작년 8월 양측 대립으로 교협 중단
노동일교수와 상주대 총장 면담 계획
8개월여간의 진통 끝에 대학 구성원간 갈등을 비롯, 숱한 과제만 남긴 채 지난해 8월 중단된 경북대와 상주대간 통합 논의가 또다시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대학교 교수협의회 류진춘 의장은 “최근 상주대학교 교수협의회 이호 의장과 만나 양 대학간 통합 문제를 새로운 틀에서 재 논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류 의장은 또 “상주대 김종호 총장도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현 경북대 집행부와는 재논의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류 의장은 16일 실시된 경북대 총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해 대통령의 최종 임용 절차를 앞둔 정치외교학과 노동일 교수와 김 총장간 면담을 조만간 주선함으로써 통합 논의를 재점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교수협의회측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경북대가 국립대간 통합 대신 추진하고 있는 자체 구조조정 과정에 불협화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상주대와의 통합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경북대와 상주대는 지난 2004년 12월 `통합추진 공동연구단’을 구성,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했으나 논의 과정에 양대학 교수와 학생, 교직원들이 찬반 양측으로 나뉘어 극한 대립을 벌이면서 통합 논의는 8개월여만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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