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성지인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바라나시에서 종교행사 도중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24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다.
16일 인도 IANS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께 바라나시 갠지스 강변에서 2012년 5월 작고한 힌두교 지도자 자이 구루데브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던 중 수천명이 다리 주변에서 뒤엉키면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은 당시 더위에 불편함을 느낀 참석자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가운데 다리가 무너진다는 헛소문이 돌면서 사람들이 뒤엉켜 넘어졌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추모 행사에 3000명이 참석할 것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모두 7만여명이 모였다며 이처럼 많은 인원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희생자 유족에게 70만 루피(1200만원)씩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종전에도 종교행사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면서 압사사고가 종종 벌어졌다.
지난해 7월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 고다바리 강에서 열린 푸슈카랄루 축제에 수만 명의 순례객이 강물에 목욕하려고 한꺼번에 몰리면서 27명이 사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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