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축협 파업 `안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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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축협 파업 `안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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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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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축협 직원들이 파업하자 대원들이 직원들의 의자를 모두 치운 가운데 김용준 조합장이 그간의 사태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파업 장기화…제2 장천농협  사태 우려
비상대책委 “복귀안할시 조합해산 불사”
 
 
<속보=> 상주축협 총파업(본보 6월16일자 5면 보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노조와 조합원의 극한 대결로 치달아 제2의 장천농협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농협 개혁을 두고 갈등을 빚던 장천농협은 2004년 3월 전국 최초로 조합원들의 결의에 의해 해산됐다.
 상주축협 대의원들은 업무복귀 시한으로 정한 지난 15일까지 직원노조원들이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자 16일 오전 본점과 지소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의 의자를 모두 치웠으며 일부 사무실은 책상도 치웠다.
 19일 오전 대의원 및 조합원 200여명은 향후 조합의 진로에 대한 결절을 위한 대의원 45명과 각 읍·면 대표자 1명, 조합원 등으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직원들이 조기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조합해산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의원들은 또 직원들이 조기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직장 폐쇄를 단행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다.
 축협 대의원들은 이 서신에서 “직원들이 고액의 급료를 받으면서도 기습파업을 했다”며 “조합이 파산되는 한이 있어도 축협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의원들은 서신과 함께 최고 연봉 8900여만원(2006년 예상)에 이르는 전 직원의 인건비 대비표와 직장폐쇄 및 파산선고 동의서를 동봉해 보냈다.
 동의서에는 1단계 사료불매운동, 2단계 노조간부 책상 철거를 거쳐 3단계에는 직장폐쇄와 파산선고라는 단계별 대처 방침이 대의원총회에서 결의됐음을 밝히고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조합원 김모(52·상주시 화동면)씨는 “농가의 어려운 현실은 그만 두고라도 직원들은 년간 5000~6000만원씩의 보수를 받다보니 배에 기름끼가 차서 파업이나 한다”며 “직원들을 새로 뽑는 한편 그간의 손해도 보상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상주/황경연기자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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