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꺾어야 자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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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꺾어야 자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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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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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 `경우의 수’

 
   스위스가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월드컵축구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토고를 2-0으로 제압해 조 1위로 올라섬으로써 전날 프랑스와 비겨 선두를 달렸던 아드보카트호는 조 2위로 떨어졌다.
 현재로서는 상황이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다. 최종전에서 승리를 통한 자력 진출의 길이 분명히 열려 있는데다 설사 스위스와 비기더라도 프랑스-토고전 결과에 따라 여전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위스에 지더라도 행운의 16강행을 바라볼 여지는 남아있다.
 물론 한국-스위스전과 동시에 열리는 같은 조 경기가 프랑스-토고전이라는 점은한국 입장에서는 상당한 압박 요인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프랑스와 토고는 엄연한 실력 차이가 있고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토고가 최종전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토고는 마지막 프랑스전에 그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벤치 멤버들을 대거내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물론 스위스가 토고에 1-0으로만 이겼다면 한국으로서는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었다.
 다득점에서 스위스에 앞서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이미 경기 결과가 나온 만큼최상의 방책은 스위스를 보란듯이 꺾고 자력으로 16강에 오르는 것이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경우의 수로 따져본다.
 ◆스위스에 이길 경우 = 무조건 16강 진출이다. 아드보카트호는 2승1무(승점 7)가 돼 프랑스-토고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에 오른다. 게다가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한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같은 조별리그 성적이다. 승리-무승부-승리의 성적순열도 똑같다.
 프랑스가 토고를 아무리 큰 스코어 차이로 대파 하더라도 1승2무(승점 5)에 불과해 2위에 그친다. 한국은 조 1위를 확보하면 16강에서 H조 2위를 만난다.
 20일 튀니지에 역전승을 거둬 16강행이 확정된 스페인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때 2위는 남은 3개국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싸움이다. 사우디를 4-0으로 대파하고 2위로 올라선 우크라이나가 유리하다.
 한국이 스위스에 이기고도 두 나라가 동반 진출할 수 있다. 프랑스가 토고와 비기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프랑스는 3무에 그치기 때문이다.
 ◆스위스와 비길 경우 = 문제가 복잡해지는 건 이 때 부터다.
 한국은 토고에 2-1로 이기고 프랑스와 1-1로 비겨 골득실이 +1이다. 반면 스위스는 프랑스와 득점없이 비겼지만 토고에 2-0으로 승리해 골득실이 +2다.
 한국과 스위스가 어떤 스코어로 비기더라도 한국은 스위스에 골득실에서 한 골차로 뒤지게 된다.
 이럴 경우라도 바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시간에 쾰른에서 열리는 프랑스-토고전의 결과를 봐야 한다.
 한국이 스위스와 비기더라도 프랑스가 토고에 1골 차 승리를 거둘 경우 한국에 유리해진다.
 한국이 스위스와 득점없이 비기고 프랑스가 토고를 1-0으로 이기면 한국과 프랑스는 골득실이 +1로 같아진다. 그러나 한국은 득 3, 실 2로 다득점에서 득 2, 실 1이 되는 프랑스에 앞선다. 스위스가 조 1위, 한국이 2위로 16강에 오르고 프랑스는 탈락한다.
 프랑스가 토고에 2-1로 이기면 한국과 프랑스는 골 득실과 다득점이 모두 같아진다. 그 다음 규정은 승자승이지만 한국과 프랑스는 1-1로 비겨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추첨을 통해 16강 진출 팀을 가리는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프랑스가 토고에 3-2로 승리하면 다득점에서 프랑스가 앞서 진출한다. 그러나펠레 스코어인 3-2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쉽게 나오는 건 아니다.
 한국이 스위스와 1-1로 비기고 프랑스가 토고에 1골 차로 이기면 한국이 더 유리하다. 프랑스가 4-3으로 이길 경우에만 앞서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드보카트호로서는 스위스와 비기더라도 가능한 한 많은 골을 주고 받고 비기는 게 유리하다.
 한국이 스위스와 비기고 프랑스가 토고에 두 골 이상 차로 승리하면 프랑스가골득실에서 앞서 한국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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