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막을 내리고
  • 기인서기자
축제는 막을 내리고
  • 기인서기자
  • 승인 2017.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영천시가 처음 시도한 통합 축제인 별의별 축제가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성격도 다르고 이질적인 여러 축제들을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열며 별의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별의별의 사전적 의미는 보통과 다른 갖가지이다.
별의별이라는 단어를 앞세운 시 관계자의 생각은 단순히 영천시에서 열리던 여러 축제들을 동시에 열어 규모의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짐작된다.
시기에 맞추어 다른 기간 진행하던 축제들을 동시에 열어 규모도 키우고 예산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유도 들었다.
김영석 시장도 4가지 축제가 통합 개최되는 2017 영천 별의별 축제로 영천시 전역이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정작 축제는 저마다의 특색마저 사라지며 본래 목적은 실종됐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가 다양한 성격의 축제를 관람객들에게 보여 준다는 목적은 애당초 실현될 수 없는 희망사항이었다.
서로 다른 5개의 행사가 같은 시기에 진행돼도 된다는 것은 축제 관계자 스스로가 별다른 특색이 없다고 자인한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
여기에 더해 주 무대에서 30여km 밖에서 열린 별빛 축제는 시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 났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노점상들에 더 많은 흥미를 느끼는 듯 했다.
영천시가 통합 축제의 개최 중요 이유로 주장했던 예산절감도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대 시민 눈가림이 됐다.
영천 와인 패스타 포함 5개 축제 예산은 15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억8000여만원이 증가됐다.
축제 본연의 기능을 다 할 수 있으면서 예산도 절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