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뛰놀고 즐기며 꿈을 키우렴”
  • 모용복기자
“마음껏 뛰놀고 즐기며 꿈을 키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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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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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모용복기자]  

 포항흥해서부초 입학식
 한 때 폐교 위기 시골학교서
 도회지 거주 자녀 둔 학부모
‘보내고 싶은 학교’로 거듭나
 신입생 늘어 전교생 100명 달해

 단비가 내린 뒤 열린 파란 하늘 아래 푸른 숲이 어우러진 교정. 새싹들의 얼굴 위로 초봄의 화사한 햇살이 쏟아지던 날.

 조용한 시골학교가 엄마·아빠 손을 잡은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웃음꽃으로 넘쳐났다. 지난 2일 포항흥해서부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예년 같으면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가 참석해 북적대는 가운데 입학식이 열리지만 지난해 지진 피해를 입은 급식소 건물이 철거되는 바람에 올해는 자리를 옮겨 교무실 옆 도서실에서 유치원, 초등학교 신입생, 6학년생, 학부모, 일부 교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15명으로 신입생이 졸업생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전교생이 100명에 달한다.
 한 때 전교생이 10명 안팎으로 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시골학교가 이제 멀리 떨어져 있는 도회지 학부모들도 자녀를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로 거듭났다.
 새로 부임한 김대호 교감은 인사말에서 “처음 학교에 와서 느낀 점은 교정이 매우 아름다우며 학생들의 얼굴도 한결같이 밝고 씩씩했다”며 “이러한 아름다운 학교에서 밝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임광종 교장은 축사에서 “학교는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어야 하며 우리 아이들이 운동장과 숲에서 맘껏 뛰놀며 친구와 사귀고 선생님들과 즐겁게 공부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학부모들은 인생의 출발점에 선 자녀들에게 많은 요구나 강요보다 느긋하게 공부하도록 기다려주고, 특히 등하교시 자녀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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