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회원들과 충돌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유세 도중 장애인 단체 회원들과 충돌해 넘어지면서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권 후보는 이날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권 후보는 31일 오후 1시께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앞서 이곳에는 장애인 권리 신장 협약 체결을 요구한 420장애인연대 소속 회원 70여명이 미리 나와 기다렸고, 권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올라 연설을 하자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협약서에 권 후보만 서명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권 후보는 “(선거에서) 열심히 달려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후 황급히 무대에서 내려왔다.
충돌은 권 후보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 직후 권 후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엉덩이 꼬리뼈와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권 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모든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
권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번 일은 명백한 선거테러”라며 “권 후보가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는 데 향후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의 체증자료와 주변 CCTV를 확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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