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스킨십·가족 유세 지원 ‘선거 종반 표심 잡아라’
  • 이진수기자
시민 스킨십·가족 유세 지원 ‘선거 종반 표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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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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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후보 5인 선거공약과 정치관
▲ 6·13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닫으면서 포항시장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이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강덕 자유한국당 후보, 이창균 바른미래당 후보, 손성호(무소속) 후보, 모성은(무소속) 후보.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6·13 지방선거가 벌써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민선 7대 포항시장이 결정될 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항시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지지세 확산을 위해 유권자들을 상대로 부지런히 표밭를 다지고 있다. 이번 포항시장 선거는 허대만(49)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강덕(55) 자유한국당 후보, 이창균(59) 바른미래당 후보, 손성호(50·무소속) 후보, 모성은(54·무소속)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후보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는 등 남은 선거일 동안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장 후보들의 선거공약과 정치관을 실어 본다.

 △ 허대만, 집권 여당의 힘있는 시장 필요
 허대만 민주당 후보는 “포항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총제적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자신이 위기의 포항을 기회의 포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가 포항 발전을 위해 내놓은 5대 선거공약은 △영일만대교 건설 △통일경제특구 지정 △지진피해 복구 및 도시재생 △바이오·의료·제약 등 신산업 육성 △포스코와 협력업체 직원 간 임금격차 해소다.
 또 맘(MOM)편한 포항 조성을 위해 야간 소아과, 친환경 놀이터, 공공산후 조리원, 동네 공공도서관 건립, 초·중·고교 친환경 의무급식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포항을 내걸었다.
 읍면동의 혁신사업을 비롯해 SNS를 통한 시민행정참여 보장, 간선 급행버스 도입, 농어촌에 100원 마을택시 운행, 사회인 야구장·축구장 확대 등으로 시민 누구나 행복한 포항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역의 적폐 청산도 언급했다.
 허 후보는 △도시계획을 둘러싼 토착 세력의 특혜와 반칙 △정치권을 등에 업고 포스코 등 철강공단에 불공정한 방법의 외주·용역사업 △포항시의 낭비성 보조금 사업과 산하기관의 불공정한 인사 및 무사안일을 3대 적폐로 보고 이를 뿌리 뽑겠다고 했다. 사회가 공정하고 깨끗해야 지역이 발전하고 시민 행복도 향상된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중앙정부의 관심을 포항으로 끌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없는 지자체의 발전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함께하는 집권 여당의 ‘힘있는 후보’라는 전략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문 정부들어 최근까지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내다가 이번 선거를 위해 사퇴할 정도다.
 허 후보는 포항 발전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의 기획·추진과 이에 따른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청와대·국회·정부 각 부처와 원활하게 교섭할 수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사람들이 지금 대통령, 총리, 장관이 돼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만큼 포항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번에는 저를 도구로 활용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5일 포항 오천시장에서 선거 유세 도중 만난 허 후보에게 ‘왜 포항시장이 되려고 하는가’ 묻자 “포항 발전을 추구하고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포항시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포항에 묵은 숙제가 많다. 그 숙제를 해결해야 포항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5대 공약 실천과 3대 적폐 청산이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허 후보는 시정 운영의 장점으로 “힘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이며, 개인적으로 소통을 좋아한다”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허 후보는 영흥초·포항중·대동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만 26세의 전국 최연소로 포항시 의원(1995년)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무려 5번이나 낙선했다. 보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이번 선거에서 허 후보는 5전 6기의 신화 창조를 위해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더 큰 도약 위대한 포항’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이강덕 한국당 후보는 △일자리·경제 창출 △안전도시 조성 △도시재생 및 자연환경 조성 △교육·복지확대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경제 공약으로 포항의 산업구조 다변화를 강조했다.
               
 △이강덕, 더 큰 도약 위대한 포항 건설
 1968년 포항에 포스코 창립 이래 지역 경제는 철강산업 일변도로 지속되고 있다면서 건강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철강이라는 특정 산업이 아닌 다변화된 산업구조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포항이 보유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원천기술개발 △영일만 3산단을 로봇산업 중심지로 육성 △소재·융합복합 클러스트 조성 △동해안 강소형 연구개발(R&D)특구 조성 △영일만 4산단 경제자유구역 구축 본격화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또 포항을 환동해 중심도시로 나갈 기반 조성을 위해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대교 건설) 건설, 동해선 복선전철 건설, 환동해 북방경제 진출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포항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영일만관광특구 조성 등에 따른 관광도시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저비용 고수익 농어업 시스템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공약이다.
 중앙동 일원의 도시재생과 옛 포항역 복합개발, 친환경 그린웨이 사업, 교통체계 전면 개편 등으로 자연을 귀하게, 사람을 이롭게 하는 정책도 내놓았다.
 무엇보다 안전도시 포항을  강조하고 있다. 포항형 365일 선제적 재난 방지대책과 어린이 안전교육센터 건립, 흥해지진 특별재생 사업 등으로 포항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포은중앙도서관 수준의 공공도서관 2개소 건립, 장애인 일자리사업 확대 추진,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종합운동장 복합단지 조성, 생활체육인 전용 체육파크 조성 등으로 교육과 복지, 시민 건강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4일 “초선인 지난 4년이 씨를 뿌리고 가꾸었다면 앞으로 4년은 이에 대한 수확을 거두어야 하는 시간이다”며 “포항 발전를 위해 그동안 추진한 다양한 정책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한번 더 일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면서 자신의 재선 도전에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직 시장으로서 포항 시정과 시민 정서,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시의회와의 정책 조정 등으로 탄력적이고 원활하게 시정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다고 했다.
 이 후보는 포항 장기면 출신으로 산서초·장기중·달성고·경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경북지방경찰청 차장, 서울·경기·부산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4년 민선 6기 포항시장에 당선됐으며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창균 바른미래당 후보는 포항에 대해 한마디로 ‘문제는 경제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지금의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사람이 오는 포항, 내가 잘사는 포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창균, 포항 경북 제1의 도시로 위상 제고해야
 이를 위해 △구 도심지역의 도시회복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 △세계적인 관광명소 개발 △지방분권 개헌에 대응한 새로운 자치 모델 구축으로 100만 광역행정 실현을 주요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침체된 구 도심과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은 단순한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회복을 위한 발전 전략을 짜야 한다고 했다.
 현 시청사를 구 도심지역으로 이전해 행정중심 지역으로 집적화하고, 현 시청사는 창업지원 및 국제비즈니스센터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 환동해발전본부를 경북도 제2청사로 승격 확대하고 경북경찰청, 경북도교육청 등 제2청사를 포항에 유치해 포항을 명실상부한 경북 제1의 도시로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영일만대교 건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지원 확대, 포스코와 포항시와 상생발전 추진 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경제 및 지방자치 전문가를 강조하며 “구 도심이 쇠퇴하고 지진이 발생한 포항은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회복이 필요하다”며 “기업유치와 관광단지 개발로 사람이 살러오고 놀러오는 포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앙초·포항중·포항고·건국대를 졸업했으며 일본 교토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바른미래당 정책위 부의장이며 한국지방자치연구원장이기도 하다.
 손성호(무소속) 후보는 포항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 손성호, 영일만대교 임기 내 30% 건설
 손  후보는 △4차 관광산업 육성 △안전도시 조성 △형산강 프로젝트 복원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영일만대교 임기 내 30%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스스로 시민후보라는 그는 가난으로 중학교 졸업 후 일찌감치 사회에 뛰어 들었다. 부족한 학업은 독서로 채웠으며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인생 경험으로 생존 본능이 몸에 베어 있다고 했다.
 손 후보는 “현실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 능력이 뛰어난 만큼 위기의 포항을 극복하고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는 리더가 될 것이다”고 했다.
 손 후보는 울진군 온정중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성호부동산컨설팅·성호도시개발포럼 대표이다.
 모성은(무소속) 후보의 주요 공약은 △포항~대구 간 전철 개통 △포항·영덕·청송·영천 4개 시·군 통합 △지진피해 현실적 보상이다. 또 인구감소, 경제위기, 지역문화 파괴, 지진발생, 형산강 수은 오염을 포항의 현안 문제로 지적했다.

 △ 모성은, 4개 시·군 통합으로 포항 광역시 기반
 모 후보는 “포항은 청년인구의 감소가 심각하다”면서 “이는 대학 진학 또는 취업에 의한 인구 유출에 따른 사회적 감소 요인으로 포항~대구 간 통학·통근을 가능케 지역 청년인구의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년 간의 포항~대구 전철사업으로 연간 4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매년 3000명의 청년인구 유출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과 인접 지역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중앙정부에 의존하기 보다 4개 시·군 통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시·군 통합으로 20만 인구증가 및 지역내총생산(GRDP) 20% 증대, 자립형 분권자치제도 실현 및 100만 인구의 포항 광역시 기반이 마련된다고 했다.
 모 후보는 “지역경제 및 지역사회 개발을 전공했다. 타 후보들과 차원이 다르다”면서 “포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 후보는 포항초·포항중·성광고를 졸업했으며 단국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이며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 전문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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