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K자민련’으로 전락
  • 손경호기자
한국당, ‘TK자민련’으로 전락
  • 손경호기자
  • 승인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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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경북지사만 승리
안방 부산·울산·경남 내줘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들
洪·지도부 즉각 사퇴 요구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TK자민련’으로 전락했다.
 자민련은 지난 1995년 3월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창당돼 2006년 4월까지 존속했던 보수정당으로 주로 충청권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했던 충청지역 기반 정당이다.
 13일 지방선거 개표결과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에서만 겨우 승리하며 대구·경북 정당으로 전락하며 참패했다.
 한국당은 남경필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 현역 시·도지사들이 줄줄이 낙선하며 당초 목표였던‘6+α’달성에 실패했다.

 한국당의 텃밭으로 안방이라 할 수 있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3곳 모두를 내준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결국 대구시장 선거에 승리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재선에 성공했고, 이철우 전 국회의원이 경북도지사에 당선되며 대구·경북만 확실히 챙기며 겨우 체면을 지켰을 뿐이다.
 한국당은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김천에서만 송언석 후보만 당선됐을 뿐 재·보선에서도 참패했다.
 한국당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전국적으로 전멸하다시피 했으며, 영남권에서도 무소속 당선자가 속출하는 등 정당 존립기반이 흔들리게 됐다. 
 이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사분오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당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재건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내 개표 상황실에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홍준표 당 대표와 지도부 전원은 즉각적으로 완전히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에 대해 △홍 대표 등 지도부 전원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사퇴 △한국당 의원들은 즉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을 세울 것 △인재와 지혜를 구하는 보수대통합의 문을 열 것 등 3가지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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