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의회의 제8대 원 구성이 지난 4일 3명의 상임위원장이 선출됨으로서 원내 구성이 완료됐다.
이는 지난 2일 의장단 선거뿐만 아니라 상임위원장 선출 역시 민주주의 방식인 투표를 통해 선출됨으로 누구도 절차상 하자가 없는 원 구성이다.
김택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인 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직전 질의한 “구미시민들께서 주신 표의 원칙을 무시하고 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자유한국당 일당의 독식을 넘어 폭식을 했다”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민주당 등 타당 소속에 기회를 줄 것을 요청한 질의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 원칙’으로 의회 운영위원장 역시 자유한국당의 승리로 끝났다.
김택호 의원의 발언은 기본적 원칙인 다수결의 원칙을 무시한 소수 세력의 허망한 주장이었을 뿐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구미시의회 의원 분포는 총 23석 중 민주당 9석, 바른미래당 1석, 무소속 1석과 자유한국당 12석이다.
애초 민주당이 쓸 수 있는 카드는 구미시의회 의장을 한국당에 넘기는 조건으로 부의장 한 석과 상임위원장 1~2석을 제안할 수 있었다는 것이 구미 정가의 중론이었다.
그런데도 김택호 의원이 의장에, 재선인 안장환 의원이 부의장 경선에 뛰어 들어 낙선의 고배를 맞은 것이다.
또한 이는 가장 민주적인 절차이며 기본적인 선거를 통해 이루어졌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구미시의회 의원들이 ‘협치’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권한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가 개인이 생떼를 쓴다거나 억지를 부린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민주당은 의회의 소수가 아닌 자유한국당의 12명에 이은 9명의 의원으로 이뤄진 구미시의회의 원내 제2당인 것이다.
이번 상임위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 9명이 단합하지 못한 점을 상기하면서, 더 이상 시민의 생각이라는 단어 속에 숨어서 어거지 같은 방식으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이제 구미시의회 의원이 됐다는 것은 사적인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대의민주주의 구성하는 공적 존재가 되었음을 반드시 명심하면서 제8대 구미시의원의 새로운 거듭남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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