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비비던 손으로 애인 손 잡지 마세요
  • 경북도민일보
눈 비비던 손으로 애인 손 잡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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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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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바이러스성 눈병이 급속 확산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포항시 남구보건소 김윤학 방역담당자는 “8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유행성 눈병은 9월까지 발병 위험도가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눈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므로 눈병이 있는 학생은 학교에서 별도로 지도하고 각 가정에서 개인위생에 특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일명 `아폴로눈병’ 등으로 불리는 이번 유행성 눈병의 정식 이름은 `급성 유행성결막염’. 한동대학교 선린병원 김재웅 안과 전문의는 “이 유행성결막염은 크게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발병증상은 안구 충혈과 가려움증이 심하고 증세가 악화되면 눈이 붓고 눈꼽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포항 남구보건소와 한동대학교 선린병원 안과전문의의 도움으로 눈병의 유형과 예방, 안약사용 요령 등을 알아본다.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각결막염은 장내 바이러스로 여름철에 식중독을 유발하기도 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전염력이 아주 높은 아데노바이러스는 눈에 닿으면 80% 이상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눈병은 잠복기가 1주일이나 되며 완쾌까지는 대개 3~4주 정도 걸리는데 발병 직후 2주 정도까지는 전염성이 강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동대학교 선린병원 김재웅 안과 전문의는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는 눈꺼풀이 붓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며 눈이 아플 정도로 까끌까끌한 느낌이 든다. 눈물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을 뜰 수 가 없을 정도로 심한 눈곱이 껴 있는 것도 한 증상이다”고 설명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흔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던 해인 1969년 아프리카 가나에서 발생하면서 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대부분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눈으로 오염돼 생긴다.
 김 전문의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달리 하루나 이틀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고 증상이 유행성 결막염보다 짧은 1주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증상은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하게 갑작스럽게 눈이 아프거나 이물감, 눈부심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눈물이 많이 난다. 유행성 각결막염보다는 염증도 덜하고 치유도 빨리 되는 편이다.
 
 △눈병의 치료법
 김 전문의는 “이들 눈병의 치료법은 감기치료와 같다. 이차적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눈병에 걸리면 증상완화 및 세균에 의한 2차 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 치료를 받고 전염력이 있는 약 2주간은 놀이방, 유치원, 학교 등을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김 전문의는 또 “아무리 전염성이 강하다고 해도 눈을 쳐다보는 정도만으로 눈병에 걸리지는 않는다”며 “눈병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고 직접 눈에 들어와야 발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보기에 흉하다고 해서 안대를 하면 눈 속의 온도가 올라가 오히려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을 식염수나 소금물로 씻는 것도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눈병예방법
 포항 남구보건소 김윤학 방역담당자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하며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다른 사람과 수건, 베개 등을 같이 사용하지 말고 될 수 있으면 삶아서 사용 하는 것이 좋다. 공공장소의 물건을 손으로 만진 뒤에는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눈병이 유행할 때는 악수 등의 신체 접촉을 자제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렌즈 자체가 세균과 진균이 자라는 배양액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청결히 관리하고 일단 눈병에 걸렸다면 완전히 나을 때까지 렌즈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안약사용법
 김 전문의는 “안약은 서로 섞이면 그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하다면 최소 5~10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넣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안약을 많이 넣는다고 빨리 눈병이 낫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눈에서 흘러내려 피부에 닿으면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 번에 한 방울씩 자주 넣는 것이 좋다.
 안약의 입구가 눈썹에 닿지 않도록 눈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안약에는 보존과 소독을 위해 방부제가 들어있는데 예민한 사람은 방부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눈이 붓거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를 일어나면 즉시 중지해야 한다. 안약의 방부제가 콘택트렌즈에 흡수되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렌즈를 빼고 사용 한다.
 (도움말 한동대학교 선린병원 김재웅 안과 전문의·남구보건소 김윤학 방역담당)
 /남현정기자 nhj@  
 
<칼럼> 고운 권호준 피부과의원
여름철 메마르고 지친피부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 공급을

 
 여름철에 지친 피부의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덥고 습하며, 햇살이 뜨거운 여름철은 피부에 많은 무리를 줍니다. 특히 바캉스 후에는 피부가 더 많은 손상을 입게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피부 손상의 주원인은 자외선입니다. 자외선은 우리 피부를  늙게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피부의 탄력 조직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주름, 탄력 저하 등의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것이죠. 또한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을 심하게 증발시키는 요인이됩니다. 따라서 피부가 싶게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형상이 초래됩니다. 기미와 주근깨 등의 색소성 질환 또한 악화됩니다.
 따라서 뜨거운 여름을 보낸 메마른 피부에는 반드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하며,  거칠어진 피부를 진정시켜 주어야 합니다. 가벼운 세안 후에 보습효과가 있는 영양 크림 등의 제품으로 마사지를 해주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팩을 사용해서 잔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팩은 비싼 재료를 구입하려고 애쓸 필요 없이 달걀이나 감자, 오이 등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재료라면 어느 것이나 상관없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붓거나, 소양감, 물집 등의 피부 증상이 생겼거나 햇빛에 의한 화상이 생겼을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비누,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고 냉찜질 을 수시로 해줘 피부를 빨리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 시기에는 연하게 깔려있던 기미와 잡티가 더욱더 짙어져 보이게 될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 하시는 것이 중요하고 혼자서 자가 치료는 어려우니 전문가와 상담하여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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