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영무기자] 전국에서 두번째로 적은 59표의 간발의 차이로 당선된 오도창 영양군수.
오 군수는 1980년 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군과 경북도를 거쳐 부군수까지 약 38년의 시간을 공직에서 보내고, 9급 말단 면서기에서 시작해 부군수 그리고 38년 만에 군수로 당선됐다.
“공직 생활과 영양부군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에는 누구보다 자신있다”는 오 군수를 최근 만나 영양군정에 대해 들어봤다.
- 간발의 차로 당선됐다. 소감은.
먼저 영양군수 선거에서 군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밤낮 가릴 것 없이 군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노력을 했고, 59표의 간발의 차이로 당선됐다.
오로지 군민만을 바라보고 보다 많은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며, 우리 영양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군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낙후된 영양의 현실을 외면치 않고, 군민들의 삶과 민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도록 정책으로 승부할 것이며, 영양군민들께서 주신 소중한 기회, 초심을 잃지 않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 영양의 큰 과제는.
무엇보다 우리 영양의 가장 절박한 과제는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전국의 꼴지에 해당되는 인구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저의 공약이었던 ‘2020비전 3+3+오’프로젝트(인구증가 3000명, 예산 3000억 확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완성이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첫째 탈북민 영농정착촌 유치 등을 통한 인구 3000명 증가로 인구 2만명 회복 기반 마련을, 둘째 공모사업 TF팀 운영을 통한 예산 총액을 매년 10%씩 증액으로 예산 3000억 확보로 군의 기반시설 증대와 도심활성화를, 마지막으로 농업부문 투자예산 총액대비 30% 확대와 농업유통사업단 신설 및 채소전문 산지유통센터 건립 등을 통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으로 살고 싶은 영양으로 보다 많은 외부 인구유입 요인을 발생시킬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과거 70년대에는 영양의 인구는 약 7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현재는 2만명도 채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도시로 인구가 쏠리고, 저출산 등으로 우리 영양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이다.
본 군수는 지방자치단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구 목표를 2만 명으로 잡고, 1만7000여명이 조금 넘은 현재 영양군의 인구에서 3000명의 인구 유입을 통한 ‘영양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람이 돌아오는 영양을 만들어야 하며,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제일 우선적인 과제라 생각된다.
자연적인 출산에 의한 인구증대는 현실적으로 불가해, 외부 유인을 통한 인구증대가 가장 타당성 있는 접근법이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 생각이 된다.
그 중 가장 핵심 사업은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 유치’로 최근 영농 진출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대한민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군이 지원함으로써 외부 인구유입을 통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 영양군민들의 주수입원인 농업 활성화 정책은.
농업도시인 영양군의 도약을 위해 시민농원 도입과 체재형 주말농장 도입, 귀농인 영농정착지원 확대 등으로 영양의 농촌을 더 활기 넘치도록 만들 계획이다.
그렇기에 저의 공약인 농가소득 5000만 시대를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양고추가 당당히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고가격 수매를 실시하고, 고추 자조금을 조성해 품질향상과 마케팅을 강화해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농업보조금 지원율을 70%까지 인상해 농가의 농업경영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일손부족에 대비해 작업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농사만 지으면 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산채 종류 특성에 맞는 규모화·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을 지원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 제고해 산지상품화를 추진함으로써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전국 최고 산채류의 명품화를 추구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 목표가 아닌 실현이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
-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방안은.
영양군은 국제 슬로시티지정,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지정,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개원,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완공 등으로 군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청정 자연을 결합한 ‘방문하고 싶은 영양’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자연체험과 청정자연이 연계된 ‘자연문화관광산업’으로 눈을 돌려 차별화 된 관광자원에 체험이 가미돼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영양’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그동안 유치하거나 설립된 시설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강화한 문화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려고 한다.
국내 최초의 한글 음식서인 ‘음식디미방’이나 이야기가 있는 산바위 관광지 조성, 장계향 수산유거지 복원, 동학2대 교주 최시형 은거지 복원, 포산리 수도산 천주교 순례지 데크 설치와 같이 스토리텔링을 연계하여 테마가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로 영양의 가치를 보다 높일 예정이다.
또한 장소제공의 편의성으로 영양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되던 산나물축제 공간을 다시 읍내로 복귀시켜 읍내 주변상가에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전달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축제장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에서 추억을 담아낼 수 있는 지역, 그곳이 영양이라는 점을 선점할 수 있도록 관광활성화를 추진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변화의 시작! 행복 영양’이 이번 민선7기 영양군의 군정슬로건이다.
변화는 군민 모두의 지지와 도움이 있을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여러분의 열정적인 관심과 지지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과 포기를 이겨낼 수 있으며, 진심어린 조언과 건전한 비판만이 바르고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 모든 것을 맞추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자주 현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내용들을 가지고서 군민들의 시각에서 다가갈 수 있는 현실적인 시책으로 접근할 것이다.
아직은 초반이라 부족하고 미흡점이 있을 줄 알고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다면 누구보다도 군정을 훌륭하게 이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영양을 변화시킬 것이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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