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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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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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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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50대까지 동호인 연령층 다양
지상훈련 일주일이면 첫 비행 가능
캐노피 등 장비 가격 평균 300만원
 
패러글라이딩의 매력 속으로 `풍덩’ 
 
누구나 새처럼 하늘을 날수 있다?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짜릿함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스릴이 넘치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긴다면 가능한 일이다.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유사 이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진전으로 이어져 왔다. 그 결과 전문 첨단 과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항공기술은 눈부신 발달을 가져왔고 인간이 새가 되는 꿈을 현실로 끌어당기는 여러 가지 징후들을 사실로서 입증시켰다. 오늘날 전 세계 인류가 산과 들녘의 하늘에서 새가 되려는 인간의 꿈을 펼치는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의 기술은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상승 기류를 타고 새처럼 고공을 나는 패러글라이더는 활공을 가능케 해 준다. 바람을 알고 공기의 흐름을 읽고 기상지식을 늘림으로써 보다 높은 수준의 플라이트를 펼칠 수 있다. 화창한  9월의 푸른하늘을 새처럼 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의 세계로 빠져 보자. 
 
“패러글라이딩의 재미를 한번 느껴본 사람은 그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땅을 박차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날아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해 본 사람들의 하나같은 목소리다. 비행이 좋아서, 하늘을 나는 것이 좋아서 패러글라이딩을 한다는 동호인들.
20대에서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공무원, 종교인, 일반 중소기업 근로자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포항시 패러글라이딩연합회(고공비행 패러글라이딩 클럽) 회원들은 하늘을 날고자 하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은 하늘을 나는 즐거움에 빠져 상상만 해도 스릴이 넘친다고 귀띔한다. 특히 한번 하늘을 날아본 사람은 그 매력을 잊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패러글라이딩을 통한 비행이란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안전하게 비행을 즐길 수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패러를 하는 것이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니만큼 자연의 바람에 순응만 한다면 자연에 대한 도전이나 역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 또한 자신의 비행실력이나 기량에 맞게 비행을 한다면 위험성은 사라진다.
패러글라이딩에서 처음 비행을 하는 것을 `처녀비행’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처녀비행을 하기까지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1주일간의 지상연습이면 처녀비행이 가능하다. 처녀비행 이후에는 계속적인 비행과 교육을 통해 소위 고급비행이랄 수 있는 장시간 동안의 공중체류나 크로스컨츄리라고 하는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후(바람)가 허락하면 몇 시간이나 떠 있을 수도 있고 직선거리 100Km 이상의 비행도 가능하다.
패러글라이더(일명 캐노피)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어(초·중·고급자·선수용, 또는 2인승 텐덤 기체) 가격도 다양하다. 처음 비행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통상적으로 300만원 가량이면 장비 일체를 갖출 수 있다.
장비에는 캐노피, 하네스(비행 시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장비), 보조낙하산, 헬멧, 무전기 등이 있다.
 /여정엽기자 bit@





 

 
         
패러글라이더 김광열氏 인터뷰
 
 
 “기류를 타고 하늘에 오르면 무념무상의 상태가 됩니다. 스트레스를 푸는데 이만한 운동 있을까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고공비행의 김광열(44·사진)씨의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매우 독특하다. 10여년전 구경 차 칠포해수욕장앞 야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글라이딩 장면을 목격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 씨의 첫 비행이 시작됐다.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터라 양복을 입은 그대로였다. 연습도 장비도 없이 시작된 그의 무모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그 후로 그는 헤어날 수 없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당시만 해도 비행수칙이 엄격하지 않아 우연찮게 단독비행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김 씨는 평일에도 맑은 날이면 하늘만 쳐다볼 때가 많다. 글라이딩 마니아들의 공통점이란다. 날고 싶은 욕망을 주체할 수 없기 때문. 가장 인상 깊은 비행 경험을 묻는 질문에 그는 “모든 비행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답한다. 그는 “배고픔을 참아가며 서너 시간씩 비행할 때의 기분은 날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 안전 수칙만 지키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비행을 즐길 수 있다”며 “패러글라이딩이 위험한 운동이라는 인식은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패러글라이딩은) 자연에 순응해야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기류에 몸을 맡겨야 하는 만큼 그것을 거스르려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지역에서 패러글라이딩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는 김 씨는 “포항의 경우 칠포해수욕장 앞과 경주, 울진 등 활공장과 바닷 바람이 있어 글라이딩 하기에 최적이다”고 말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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