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노년층이 하루에 호두 8알 이상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호두에 들어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포만감을 유발하고, 혈액 내 산소운반을 돕는 적혈구의 양을 늘리기 때문이다.
미국 로마 린다 대학교 공중보건학과 에드워드 비트 교수팀은 2년간 평균 70세인 건강한 노인 350여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호두를 8알(56g) 먹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반씩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호두의 수는 일일 성인 권장 칼로리(2000kal)의 15%(300Kal)로 제한했다.
그 결과 호두를 꾸준히 먹은 집단의 적혈구 수치는 실험전에 비해 33% 늘어났고, 그렇지 않은 집단은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두 집단의 복부 둘레, 체중 등에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불포화 지방산이 관상동맥 질환, 심혈관계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 연구에서는 호두를 지속해서 먹는 것은 기억력, 학습능력 등 인지기능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험을 주도한 에드워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포화 지방이 노인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트(Nutrient)’ 10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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