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강추위… 말 어눌해지면 저체온증 위험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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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강추위… 말 어눌해지면 저체온증 위험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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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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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뉴스1]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몰려오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저체온증을 포함한 한랭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가장 흔한 한랭질환은 저체온증으로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오한과 호흡장애 증상이 발생한다.
저체온증 환자는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근육이 굳어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중증인 경우 기억장애 증상까지 발생한다.
사람의 정상체온은 36.5~37도 사이인데, 그 아래로 떨어진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면 의식을 잃어버린다. 사람은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인 대사율이 12% 줄어들고, 혈액순환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감소한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독거노인들이 난방을 하지 않은 집에서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움직임이 적은 밤에 체온이 0.5도 내려가는 것을 고려해 한밤중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저체온증 의심환자는 즉시 담요나 이불 등으로 몸을 감싸 체온이 올라가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정신을 잃었다면 즉시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동상 역시 겨울철 주의가 요구되는 한랭질환으로 꼽는다. 동상은 신체 끝부분이 얼어붙어 피가 제대로 흐르지 않는 병이다. 동상에 걸리면 손가락과 발가락, 귀, 코 등의 부위에 감각이 없어지고 통증이 발생한다.
동상환자가 적절한 치료없이 따뜻한 곳으로 가면 얼어붙은 세포가 터져 손과 발이 검게 변하고 손톱과 발톱은 울퉁불퉁해진다. 미성년자는 드물지만 성장판이 닫히는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겨울철 외부활동이 잦은 사람일수록 동상에 취약하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 만성질환 환자는 동상에 잘 걸리는 고위험군이다.
동창은 추위에 노출된 피부가 붉게 변하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한랭질환이며, 동상과 달리 따뜻한 곳에 가면 증상이 쉽게 사라진다. 다만 중증환자는 피부에 물집이 생겨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외출할 때 두꺼운 옷을 입고 모자나 장갑을 함께 착용하면 체온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내복을 입으면 체온이 최대 2.4도까지 올라간다. 자주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의 강추위 건강수칙은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다. 평소 가벼운 실내운동과 수분 섭취,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한다. 실내온도는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18~20도를 유지한다.
이지현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에는 피부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시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며 “손발이 젖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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