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1년 중 술자리가 가장 많은 연말에 우리 몸은 건강위험에 노출된다. 잦은 음주로 인한 건강문제를 예방하는 술자리 팁을 알아본다.
술은 공복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공복시 알코올은 위를 빨리 통과하고 곧바로 소장에서 흡수돼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김경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술자리로 가기 전 간단히 우유나 치즈 등을 먹어두는 것이 좋다”며 “음식을 먹으면 알코올 흡수가 50%정도 줄어 천천히 취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술자리가 시작돼도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술을 마시고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술을 천천히 마시면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 양이 줄어 음주로 인한 뇌세포 파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물을 넉넉히 마시면 알코올이 물에 희석돼 덜 취하면서 숙취의 원인 중 하나인 탈수도 예방할 수 있다.

섞어마시는 폭탄주는 빨리 취하게 만들어 간과 뇌세포에 악영향을 준다. 어쩔 수 없이 폭탄주를 마셔야 할 때는 도수가 낮은 술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안주는 가급적 많이 먹되 ‘감’이나 ‘두부’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감은 위를 보호하는 성분 ‘탄닌’을 가지며 이뇨작용을 촉진해 알코올 배출에 효과가 있다.
두부는 간세포 재생을 돕는 단백질을 함유해 간부담을 덜어준다. 이밖에도 비타민C는 알코올 배설을 촉진시키고 비타민B 중 티아민은 뇌세포를 보호하는 약리작용을 한다.
술자리가 끝난 뒤 집에서 잠들 때도 우리 몸은 여전히 음주 고통에 시달린다.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하고 얕은 잠 단계에 머무르는데, 이를 잠이 잘 온다고 착각하기 쉽다.
김경수 교수는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야 몸이 회복되고 피로가 풀어지기 때문에 수면 3시간 전에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