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처음엔 높은 콧대가 마음에 들었죠. 근데 3년만에 ’돼지코‘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17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코를 높이는 수술을 받은 후 비대칭, 보형물 누출, 구축 등으로 대학병원 성형외과를 찾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다. 이들은 2~3년 전 미용 목적으로 코를 높이거나 ‘복코’를 고치기 위해 콧볼 축소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다.
과거에 코 성형은 선천적으로 휜 코를 교정하고, 울퉁불퉁한 콧대를 매끄럽게 다듬기 위해 시행됐다. 최근에는 실리콘을 넣어 코등을 높이고, 코끝 기둥에 메드포어(인조뼈), 귀연골, 고어텍스 등을 덧대 지지대를 만들어주는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구멍이 숭숭 뚫린 플라스틱인 메드포어는 염증이 쉽게 생기고, 비중격(코를 양쪽으로 나누는 연골)과 결합하면 제거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코를 무리해서 높이면 돼지코 모양으로 변하는 ‘구축 코’가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코는 높아졌지만 피부의 양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이때 피부가 잘 늘어나지 않으면 코가 쪼그라들면서 뒤틀리게 된다. 구축 코는 염증반응이 동반된다. 컨디션이 안좋을 때 코가 빨갛게 붓고, 염증이 생긴다면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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