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캐릭터만 했던 나에게 들어온 사랑스러운 작품
  • 뉴스1
센캐릭터만 했던 나에게 들어온 사랑스러운 작품
  • 뉴스1
  • 승인 2019.0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썬키스 패밀리’27일 개봉

배우 박희순이 ‘썬키스 패밀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영화 ‘썬키스 패밀리’주연 박희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영화다.
박희순은 ‘썬키스 패밀리’에서 자타공인 최고 사랑꾼 아빠 준호 역을 맡았다. 준호는 고기를 좋아하는 아내 유미(진경 분)를 위해 화가의 꿈을 뒤로 한 채 정육점 사장님이 될 정도로 사랑이 넘치는 인물.
박희순은 영화의 첫인상에 대해 “코믹적인 요소가 있는 대본이 들어오면 설레고 기다리게 되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하나 꽂혀서 다른 게 안 들어올 정도의 시나리오가 있는데 이 작품이 그랬다. 사랑스러운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또 박희순은 “연극할 때부터 해학을 좋아했다. 아무리 슬픈 상황에도 페이소스가 있는 유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작품에 그게 다 들어갈 수가 없지만 희비극이 공존하는 걸 좋아한다.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특유의 해학이 있는데 웃음은 한국 정서에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이런 모습을 보여줄 만한 영화가 없었다. 연극할 땐 이런 걸 많이 했는데 영화에선 센 캐릭터를 많이 하다 보니까 이런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며 “저는 코미디를 좋아한다. 무게 잡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건데 편안한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박희순은 “‘썬키스 패밀리’가 표방하는 섹시 가족 코미디는 아슬아슬한 부분이기도 한데 가족 코미디에서 성적인 얘길 한다는 것이 지금 우리의 정서에 맞는 것인가 했다”며 “그런데 연출이 여자 감독님이라는 것에 제가 안심을 했다. 여성의 마음에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봐서 선을 넘어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 단계에서 그런 유혹이 많았다. 돈이 더 될 수 있는 19금으로 가자고 했는데 감독님 등은 가족 코미디인데 19금으로 가면 처음 방향과 어긋날 수 있다고 했다”며 “작품 자체가 가족에 대한 사랑, 아이에 대한 시선 등 처음부터 확고했다. 동참하는 배우들도 사랑스러운 가족의 모습이기 때문에 동참한 거다. 19금으로 갔다면 안 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박희순은 “제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촬영 기간은 굉장히 길었다. 그럴수록 배우들은 자주 만났다.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지켜왔다는 게 좋다. 처음에 만든 단톡방이 아직도 있다”며 “이 영화는 가족들이 똘똘 뭉치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영화였기 때문에 멤버십은 어느 작품보다 더 끈끈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