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감독 연출력 돋보여… 또 작업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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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감독 연출력 돋보여… 또 작업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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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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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김윤석 첫 연출작
‘미성년’주연… 11일 개봉

‘스카이캐슬’덕 인기 실감
긍정 에너지 받는 것 같아

배우 염정아가 김윤석의 첫 연출작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주연 염정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의 첫 연출작으로 염정아 외에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등이 출연한다.
염정아는 ‘미성년’에서 남편 대원(김윤석 분)의 비밀을 알고도 담담한 아내 영주 역을 맡았다. 영주는 딸 주리(김혜준 분)의 같은 학교 동급생 윤아(박세진 분)로부터 대원의 비밀을 전해듣게 되지만 주리를 위해 내색하지 않고 담담한 척 참아내는 인물.
이날 염정아는 “영화는 그날 처음 본 게 아니고 이미 봤는데 스크린으로 보니까 느낌이 다르더라. 여운이 많이 남더라. 그 모습 그대로 무대에 올라가서 (만족스럽게) 보였던 것 같다”며 “영화가 좋더라. 이미 찍을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색다른 영화인 것 같고 감독님의 터치가 섬세하고 연출력이 돋보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염정아는 배우인 김윤석이 연출을 맡았던 만큼, 기존 감독과 달랐던 점에 대해 “제일 (차별점이) 컸던 건 연기를 하시는 분이니까 연기 디테일을 설명하시는 게 쏙쏙 와닿게, 뭐가 부족한지 정확하게 아시고 말씀해주신다”며 “저도 그랬고 미희도 역할 부담이 있었다. 처음부터 연기가 중요한 영화라고 했었는데 연기 잘못하고 잘못 짚어서 영화에 누가될까 걱정했었는데 현장에서 너무 믿음직스러웠다. 제가 놓치는 부분들을 다 캐치하셨다”고 회상했다.
김윤석이 정확히 캐치한 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를 들면 주리가 아빠 찾으러 가는데 아빠가 도망가지 않나. 주리가 아빠가 도망갔다고 차에 타서 우는 신이 있는데 제 얼굴에 카메라를 대고 계셨다. 혼자 연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한번 픽하고 웃어보실래요’하더라. ‘난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했다. ‘아 정말 그럴 수 있겠구나’ 했다. 얼마나 이 남자의 행동이 부끄럽고 어이없을까 했다. 왜 연기로 표현하지 못했을까 했다”고 고백했다.

염정아는 “(김윤석이) 막연하게 너무 연출을 잘 하실 것 같았다. 연기 저렇게 디테일하게 잘하시는 분이면 연출도 잘 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첫 연출작이란 걸 알고 시나리오를 받았고 너무 궁금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읽었다. 바로 회사에 전화해서 ‘할게요’라고 했다. 마음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김윤석 감독님의 작품이어서. 저한테 같이 하자고 해주셔서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염정아는 “(김윤석과 부부로) 여러 신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고 좀 더 많은 신에서 연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연출하실 때와 연기하실 땐 다르더라. 감독님으로 익숙해져 있을 때 부부로 만나면 또 연기 잘하는 선배님과 연기하니까 쫄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 ‘전우치’와 ‘범죄의 재구성’을 같이 했는데 마주친 적이 없었다. 연출하실 땐 너무 부드럽고, 정말 편안한 분이셨다. 무슨 얘길 해도 다 받아주셨다”며 “반면 연기하실 땐 너무 연기자시더라. 연기하실 땐 대원으로 서 계시더라. 눈 앞에서 대원으로 서 계시니까 연기에서 쫄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염정아는 “감독님과 다시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물론 출연하고 싶다.현장에서 감독님이 배우를 힘들게 하는 건 없었다. 연기 고민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라면서 “너무 좋은 경험했던 것 같다. 연기를 너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고 전했다.
염정아가 JTBC 드라마 ‘SKY캐슬’로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SKY캐슬’ 찍기 이전에 ‘미성년’ 이걸 먼저 찍었었다”며 “‘미성년’을 하면서 연기 잘 하고 싶은 것들을 ‘SKY캐슬’ 가서 쌓았던 걸 풀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또 염정아는 ‘올해 염정아의 해’라는 말에 “부담은 없지만 너무 좋다”며 “전성기 이런 건 모르겠다”고 웃으면서도 “‘SKY캐슬’로 인해서 ‘완벽한 타인’도 그렇고 갑자기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니까 그 에너지도 좀 받는 것 같다”며 “아직도 적응이 안 되고 시사회나 행사 자리에서 플래카드나 이런 것들도 제 이름으로 써있더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한편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의 첫 연출작으로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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