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CCTV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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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CCTV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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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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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왓칭서 커리어우먼 역 맡아
촬영 후 CCTV 후유증 생겨
그림·색깔 표현으로 해소

배우 강예원이 ‘왓칭’ 촬영 후 지하주차장과 CCTV가 더 무서워졌다고 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왓칭’(감독 김성기) 주연 강예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예원은 ‘왓칭’에서 커리어우먼 영우 역을 맡았다. 영우는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로 어느 날 야근을 마치고 퇴근을 하기 위해 회사 주차장으로 내려왔다가 원인 모를 사고로 정신을 잃고 그대로 납치를 당하게 된다. 극한의 공포도 잠시, 지옥 같은 공간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탈출을 감행한다.

이날 강예원은 “지하주차장은 예전에도 무서웠지만 지금은 더 무서워졌다. CCTV는 지금도 기분이 나쁘다”며 “아무래도 영화를 찍고난 뒤 변화인 것 같다. CCTV는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지 않나. 이젠 엘리베이터만 타도 CCTV를 보게 된다. 쎄한 느낌, 지켜보는 느낌이 계속 든다”고 토로했다. 강예원은 후유증 해소 방법에 대해 “그림으로 색깔 표현을 많이 한다. 그러면서 해소를 잘 하는 것 같다”며 “다른 것에 에너지를 쏟다보면 자연적으로 다른 것에서 채우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강예원은 극 중 주체적인 캐릭터를 만든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마냥 여자로서 피해자 입장에서 연기하고 싶지 않았고 강인하고 주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학주와 저만 등장하고 둘로만 장며을 메꿔야 하니까 감정적으로 한계점이 분명히 느껴졌다”며 “그럼에도 죽음, 두려움 앞에서 감정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뒤로 가면서 ‘너 죽고 나 죽자’로 마무리가 된 것 같다. 감독님이 계획하신 건 그것 같고 여성을 대신해서 이겨보자는 사명감이 있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인지하고 시작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왓칭’은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강예원 분)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다. 강예원 이학주가 출연하며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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