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줄 알았는데 소아폐렴”… 놔두면 늑막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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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줄 알았는데 소아폐렴”… 놔두면 늑막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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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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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려도 항생제를 복용하고 충분히 쉬면 1~2주 안에 낫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환자는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
폐렴에 걸린 소아환자는 초기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이유다. 더욱이 폐렴이 중증으로 발전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평소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감기에 걸렸다면 완치할 때까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홍수종 서울아산병원 소아일반과 교수는 “어린이는 폐렴에 걸려도 증상이 미미하거나 감기와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며 “조금만 치료 시기를 놓쳐도 늑막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늑막염은 늑막(흉막)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이 병에 걸린 소아환자는 헛기침이 나고 식욕부진, 두통 등에 시달린다. 뇌수막염도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이다. 뇌수막염은 크게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구분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전체 뇌수막염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주된 원인균은 폐렴구균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수막구균이다. 증상은 발열과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하다.
폐렴에 걸린 소아환자에게는 수분을 공급하고, 몸이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에서 가습기를 사용한다. 저산소증을 보이면 산소를 공급하는 치료를 진행하고, 가슴통증을 호소할 때는 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소아폐렴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평소에 충분히 잠을 자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면역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도 필수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폐렴 예방에 효과적이다.
생활 속 예방법으로는 아이들의 용품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다. 특히 가족 중에 감기환자가 있다면 수건을 구분해 사용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 면역력을 회복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전신마사지도 효과적이다. 손과 발, 등과 배 등 몸을 골고루 주물러주면 자율신경을 단련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정한 시간에 밖으로 나가 가벼운 산책이나 체조를 하면 기초체력을 키운다. 날씨가 춥다면 실내에서 몸을 살짝 움직이는 놀이를 하거나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서있어도 좋다.
일정한 간격으로 환기를 해 실내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한다. 감기 증세를 보인다면 초기부터 빨리 치료한다. 소아폐렴은 대부분 감기가 악화해 걸리는 것이므로, 증상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자주 먹이는 것도 좋다. 특히 옷을 덥지 않게 입힌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한 겹 정도 덜 입는 것을 권장한다. 아이가 목욕을 마친 뒤나 땀을 흘린 뒤에는 한기가 들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물기나 땀을 꼼꼼하게 닦고 옷을 갈아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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