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인증한 봉준호와 한국영화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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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인증한 봉준호와 한국영화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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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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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7번째 장편영화‘기생충’내달 말 개봉
칸영화제 초청 가족희비극… 한국정서 100% 담아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었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된 가족희비극 ‘기생충’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벌써 뜨겁다.
22일 오전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특히 ‘기생충’은 오는 5월 14일 개막하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괴물’, ‘도쿄!’, ‘마더’, ‘옥자’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와 관련해 봉준호 감독은 “칸은 언제가든 늘 설레고 새롭고 긴장되는 도시 같다. 가장 뜨겁고 열기가 넘치는 곳에서 고생에서 찍은 영화를 선보이게 된 것 자체로 기쁘다”며 “한편으로는 ‘기생충’을 100%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 ‘기생충’은 워낙에 한국적인 영화다. 한국 관객들이 봐야지만 뼛속까지 이해할 수 있는 다테일을 곳곳에 담고 있다. 개봉 때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였을 때가 가장 설렐 것 같다”고 고백했다.

‘기생충’은 항상 자신만의 스타일로 현실과 사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평단의 지지와 관객들의 사랑을 두루 받아온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그의 일곱번째 장편인 ‘기생충’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만남이 가져다 주는 뜻밖의 상황과 웃음, 극 후분까지 팽팽히 유지되는 긴장과 서스펜스, 현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까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예측 불가능한 전개 뿐만 아니라 웃음, 긴장, 슬픔 등 다채로운 감정과 영화적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두 가족을 조명한다. ‘기생충’은 ‘지금-여기’라는 시공간적 특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영화로, 주인공들은 지금 여기, 마치 우리 옆집이나 옆 동네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특별히 선하거나 악하지 않은 평범한 두 가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두 가족은 부모와 아들, 딸로 이뤄진 4인 구성이라는 점은 닮았지만 형편은 극과 극으로 달라 일상에선 공간도 동선도 겹치지 않는데, 기우가 박사장네로 과외 면접을 가는 상황이 주어지면서 이들간의 만남이 이뤄진다.
송강호는 “봉 감독은 매번 놀라운 상상력, 통찰력 있는 작품들에 도전하는 분”이라며 “특히 저는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하고 비슷했다. ‘괴물’이나 ‘설국열차’는 장르적인 묘미와 즐거움을 줬다면 이 영화는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이후의 봉준호 감독의 진화이자 한국영화의 진화라고 생각이 든다. 그걸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한다”고 고백했다.
두 가족의 만남을 통해 이야기의 동력과 활기를 만들 인물들의 연기 호흡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개성과 현실감으로 캐릭터를 완성해줄 배우들의 연기력과 시너지가 중요했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송강호와 ‘옥자’를 통해 새롭게 발견한 최우식을 시작으로 박소담, 장혜진 등이 캐스팅됐다. 또한 이선균과 조여정이 ‘박사장네’ 가족의 부부를 연기하며 오디션을 통해 정지소와 정현준을 박사장 부부의 딸과 아들 역할로 발탁하기도 했다.
봉감독은 “언제 또 이런 배우 분들을 모셔서 함께 찍어볼 수 있을까 했고 굉장히 즐거웠다”며 “캐릭터간의 화학 작용이 하나의 덩어리처럼 융합을 이뤘다. 워낙 화학 작용이 훌륭해 제가 할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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