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전국적으로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5월 봄철에는 식중독 사고가 잦은 편이다. 봄철 식중독 감염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도별 식중독통계에 따르면 2017년 3~5월 3개월 동안 1160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기상청 관측 이래 최악의 무더위를 기록한 2018년에는 3~5월에만 2113명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무더위에 의한 이상기후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1년 사이에 식중독 감염자가 2배로 늘었다. 올해도 3월에만 식중독 감염자가 627명이나 발생했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 먹거나 물을 마셔 생기는 급성위장염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 구토, 두통, 고열이다. 특히 설사와 탈수 증상이 계속되면 위험신호일 수 있다. 자사제를 복용할 경우 장에 서식하는 세균이 대변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설사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성인은 식중독에 걸려도 대개 1~3일 안에 별다른 치료 없이도 낫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는 만성질환 환자들은 가급적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가벼운 설사 증상만 있는 식중독 환자는 최소 12시간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또 세균은 주로 섭씨 4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음식물을 저장할 때는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으로 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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