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혹 잡히면 갑상선암?… 쉰 목소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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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혹 잡히면 갑상선암?… 쉰 목소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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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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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국내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다. 흔히 ‘착한 암’으로 불리며, 연간 4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갑상선은 나비 모양으로 목의 앞쪽 한가운데 튀어나온 부분이다. 목울대로 불리는 갑상연골의 2~3㎝ 아래에 위치해 있다.
갑상선암은 크게 분화갑상선암과, 역형성암, 기타 암으로 나뉜다. 그중 분화갑상선암인 갑상선 유두암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20~50대 여성들에게 발병한다.
갑상선 여포암은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으로 예후가 좋아서 치료를 잘 받으면 5년 생존율이 99%가 넘는다.
역형성암은 전체 환자의 1% 미만으로 환자수가 매우 적지만 예후가 나쁘다. 갑상선 수질암 역시 환자가 적지만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갑상선암은 초음파 검사나 세침흡인 검사로 진단한다. 세침흡인 검사는 갑상선 종양에서 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이며 정확도가 높다. 이 검사로도 암세포를 찾기 어려우면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암세포를 찾아낸다.
보통 갑상선암은 목에 혹이 생겨도 통증이 없다. 건강검진이나 목의 생김새가 변한 것을 본 다른 사람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종양이 커지면 쑤시듯이 아픈 통증이 발생하고, 목이 쉬거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낀다. 
때문에 목 앞부분에 결절이 있으면 갑상선암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그중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호흡곤란 증상,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 쉰 목소리,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지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권형주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는 “갑상선암은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생존율이 높아도 방치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수술은 경부절개수술, 내시경수술, 로봇수술로 구분한다. 절개수술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목 아랫부분에 약 5~6㎝를 잘라내는 방식이다. 내시경수술은 양측 유륜과 겨드랑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갑상선을 잘라낸다. 로봇수술은 시야를 15배 확대한 3D 프로그램과 로봇 팔을 이용해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최준영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갑상선 수술환자는 출혈과 목소리 변화, 칼슘 부족 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가벼운 목 운동이나 스트레칭,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며 “수술 후 3~4개월이 지나면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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