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첫 주연 떨려… 스크린 속 어두운 내 모습 낯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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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 주연 떨려… 스크린 속 어두운 내 모습 낯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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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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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돌’ 정은지 주연
‘0.0MHz’ 29일 개봉
귀신보는 소희 열연

실제 무속인 만나고
영상 찾아보며 상상
가위도 여러번 눌려

배우도 에이핑크도
열심히 계속 하고파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배우 정은지가 ‘0.0MHz’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0.0MHz’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영화다. 정은지는 어릴 적부터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희 역을 맡았다.
이날 정은지는 스크린 데뷔 소감에 대해 “떨린다. 되게 민망하더라. 큰 화면으로 연기한 게 보였는데 어떨까 했다. 얼굴이 큰 화면에 나오니까 냉정하게 보게 되긴 했다. 쑥스러운 건 어쩔 수 없이 있긴 하더라”며 “감독님이 그 정도로 줌을 당기는 줄 몰랐다”며 웃었다.
정은지는 “그동안 생각을 해봤을 때 역할 제의가 들어오는 게 비슷한 게 많았다. 보시기에 제가 긍정적으로 보이고 밝은 에너지가 있다 생각하시니까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캔디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다”며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나한테 이런 표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내가 이렇게 낮은 기분의 연기를 했을 때 좋은 얘길 들을 수가 있구나 했다. 하고 싶은 마음은 많은데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저한테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아서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다. 액션도 해보고 싶고 로맨스는 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역할을 위해 노력한 점들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은지는 “상상을 많이 했다. 소희는 무당 집안이다 보니, 보이지 않는 귀신을 보니까 예민한 캐릭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를 쳐다보는 것에 있어서 살갑지 않은 눈빛을 갖기도 했다”며 “나라면 어땠을까 대입해보니까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또 가위도 엄청 많이 눌렸다. 계속 상상이 되니까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준비하면서 실제 무속인도 만나고 굿하는 영상도 진짜 많이 찾아봤다. 무속인 분들마다 접신 했을 때 몸을 떠시고 제스처가 다 있으시더라. 스크린에 나온 모습을 봤을 땐 제 모습이 낯설더라. 다행히도 주변에서 잘했다고 격려해주셔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기돌’로서의 고민도 털어놨다. 정은지는 “연기자 분들은 시작이 연기자였기 때문에 계속 배우로 기억되지만, 아이돌 출신의 배우들은 연기를 잘 해도 ‘최고의 연기돌’이 되지, ‘최고의 배우’가 되진 않는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를 무겁다고 느끼면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시작했을 때 아이돌 출신이 아니었으면 그렇게 사랑 못 받았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이라는 틀이 있으니까 제가 조금만 잘 해도 조금 더 극대화된 것 같다. 그런 부분은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한 곳에 포커스를 두지 못하니까 가끔 부담감이 무거울 때가 있다. 이걸 하면 이걸 소홀해지는 것 같고 괜히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정은지는 “일단 에이핑크는 제가 그만하자고 할 일은 없을 거다”며 “연기는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니까 저를 찾아주실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싶다. 연극도 해보고 싶고,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0.0MHz’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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