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휴식기 후 초심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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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 휴식기 후 초심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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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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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배우는 끊임 없이 도전해야 한다”

아동학대 범죄 영화
‘어린 의뢰인’서 변호사 윤정엽 역맡아

   충무로 대세로 주목받던 배우 이동휘<사진>는 지난 2017년 11월 개봉한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 이후 1년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영화 ‘타짜 신의 손’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럭키’ ‘아가씨’ ‘공조’ 등 작품에서 잇따라 활약해온 그.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가야 할 방향에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올해 첫 1000만 영화 ‘극한직업’과 본격 상업영화 주연작인 ‘어린 의뢰인’을 만나게 됐다.
  이동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세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세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영화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통과에 큰 영향을 미쳤던, 지난 2013년 8월 경북 칠곡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이 모티브.
  이동휘는 ‘어린 의뢰인’의 주연이자 정의로운 역할인 윤정엽 역을 맡은 데 대해 “정의로운 편에 선 역할은 그 어느 배우라도 하고 싶은 역할”이라며 “저도 그런 역할을 맡고 싶었던 배우 중 하나였다. 정엽이라는 인물을 관객들이 봤을 때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게끔 그게 내 자신이 될 수 있고, 이웃이 될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려 했다.
  ‘어린 의뢰인’에서 윤정엽은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어른’으로 그려진다. 이동휘는 “누군가는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했다. ’네가 힘들면 말(법정 증언)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하는 대사가 어른들이 아이에게 대해야 하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정엽을 연기하며 판타지가 강한 가상의 히어로가 아닌, 좋은 이웃에 대해 생각했다. 사소한 약속도 잘 지키는 어른이자 이웃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영웅이지 않을까 했다. 저 역시도 아이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영화를 전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연으로서의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동휘는 “주연으로서의 부담감 보다는 잘 표현해야겠다는 점에 집중을 했다. 완수를 잘 하는 걸 목표로 뒀고, 역할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불러주신 곳에서 최선을 다해 완수를 할 것이고 연기하는 데 있어 변함 없는 마음가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그는 “29세에 데뷔하다 보니 부모님께서 제가 배우를 한다 했을 때 걱정이 크셨다. 절 못 믿으시더라.(웃음) 요즘엔 제가 많이 나오는 작품을 좋아하신다. 아무래도 분량이 많은 걸 좋아하시더라”며 주연을 맡은 이후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동휘는 1년간의 휴식기동안 또 한 번 성장했다. 그는 “‘부라더’를 끝내고 1년간 휴식기를 가졌는데 공부도 하고 자양분을 다질 수 있는 시기였다.
 내 초심은 무엇이고 좋은 배우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 반복적으로 고민하다가 휴식기를 갖게 됐다. 많은 고민을 덜어내고 비워내고 하다 보니 침착해진 상태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며 “그 이후로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서 ‘감사한 기다림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선 선배님을 보면서 ‘좋은 배우는 끊임 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작품의 흥망성쇠를 떠나 저를 불러주시고 찾아주시는 데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작품 크기와 상관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어디든 갈 것”이라고 각오도 전했다.
 끝으로 ‘어린 의뢰인’을 통해 기대하는 변화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아동학대 근절에 대한 목표도 분명히 있었지만 관객들이 어떤 마음을 갖게 되실까 궁금했다. 한 지인이 영화를 보고 전화를 줬는데 아이를 키우는 훈육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아이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는 말을 하더라.
그때 전화를 받고 정말 뭉클했다”며 “법이 개선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큰 반향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그 역시도 좋은 반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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