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인기? 이상한 일들의 연속”
  • 뉴스1
“커져가는 인기? 이상한 일들의 연속”
  • 뉴스1
  • 승인 2019.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재명, 26일 개봉‘비스트’서 형사 민태 열연
“배우로서 내 안의 여러면 보여줄 수 있어 좋아”

배우 유재명이 자신의 안에 있는 여러 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라는 직업을 즐긴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20일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스트’(이정호 감독) 관련 인터뷰에서 “내 안에는 민태도 있고, 도롱뇽 아버지도 있고, 배우로 산다는 게 행복한 게 그 신에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 내 안의 한 부분을 극대화시킬 있다”고 말했다.
과거 연극 연출가였던 때를 떠올린 그는 “연극할 때는 지독한 연출이었다. 고통을 공유하기 위해서 내 배우에게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끄집어 내려고 했던 연출이었다. 동네에 있을 때는 아저씨다. 맛있는 거 좋아하고, 그런 나의 여러 모습을 감추고 있다. ‘옳구나’ 하고 터뜨리는 게 배우의 행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명은 ‘가장 밀착됐던 캐릭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밀착된 캐릭터는 아직 못 만들었다”고 했다.
또 ‘가장 비슷한 면이 없어 힘든 캐릭터’로 ‘비스트’의 민태를 꼽았다. 유재명은 “소통하지 못하는 걸 못 견딘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그것을 가장 중시하고, 싸움을 되게 좋아한다. 싸움이라는 걸 공격 방어가 아니라 서로의 논리 싸움, 신념에 대한 논쟁과 공유, 그렇지만 기분 좋은 것에 대해 집착한다. 그게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민태는 그걸 누르고 단절시켜야 하고, 위장막을 씌우는게 힘들었다. 겉은 냉철하지만 속 안에는 뜨거운 용광로가 들끓고 있고, 그걸 천천히 걷어내는 조절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유재명이 높아지고 있는 인기에 “이상한 일들의 연속”이라면서 겸손을 표했다.
유재명은 ‘슈트 핏이 좋다는 반응이 많다’는 칭찬에 “팬들이 저에게 예쁜 옷을 많이 입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내가 볼 때 내가 제일 예쁜 옷은 내가 편한 옷이다. 슈트를 입었을 때 내 모습은 멋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밀의 숲’)그 슈트를 샀다. 양복이 없어서. 그건 의상팀하고 얘기해서 사비를 내서 샀다. 내 몸에 맞춰 제작한 거고 다른 분이 입기도 힘드니까. 그걸 입고 결혼식도 갔다”며 최근에는 슈트를 몇 벌 더 샀다고 알렸다.
유재명은 자신의 높아진 인기를 “이상한 일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부산에서 연극했을 때 작품 제목이 ‘이상한 일들의 연속’이라는 제목이 있는데, 내가 요즘 이상한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계속해서 멈춰서 잠시라도 차 한 잔 하면서 멈추려고 했다. 느긋해지려고 애쓴다. 산책도 많이 다니고, 잠시 멈춰서 나에게 주어진 이 이상한 일들을 잘 씹어서 삼키려고 애쓴다. 그러지 않으면 자꾸 체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대중의 시선이나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묵묵히 다시 가자는 마인드를 가지려고 애쓴다. 술 좋아해서 술을 먹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촬영 직전에 결혼을 하고 촬영 중에 아이를 가졌다고 하더라’라는 질문에 “축하를 많이 받았다. 이것도 이상한 일중 하나다. 8월이 예정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떨리느냐”는 말에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하겠는데, 그래도 감사하다”면서 “해보니 쉬운 게 아니다. 결혼도. 어떻게 다들 잘 사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줬다.
유재명은 ‘비스트’에서 한수(이성민 분)의 살인 은폐를 눈치 챈 라이벌 형사 민태 역을 맡았다. 민태는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반 2인자로 승진을 놓고 한수와 신경전을 벌인다.
한편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게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경쟁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