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물의 신선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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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물의 신선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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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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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배성우·장영남 주연
사람 모습으로 변신한 악마가
가족에 숨어들며 사건 벌어져
김홍선 감독(왼쪽부터)와 배우 성동일, 장영남, 김강훈, 김혜준, 조이현, 배성우.
배성우와 성동일이 ‘변신’을 감행한다. 하우스 호러 영화 ‘변신’을 통해서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변신’(김홍선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이 참석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이번 영화의 ‘신의 한수’가 배우들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배우들의 해석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해석을 너무 잘해주셨다”고 배우들을 칭찬했다.

또한 “호러(연출)는 처음이다. 이번 영화 ‘변신’의 포인트는 현실성이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호러”라면서 “호러하면 귀신, 악마가 나오는 등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가게 마련인데, ‘변신’에서는 판타지를 배제하고 현실적으로 현실에 발을 디딘 호러를 해보자였다”고 영화의 포인트를 설명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기이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서로 의심하고 증오하는 가운데 구마사제인 삼촌 중수가 예고없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배성우가 구마사제 삼촌 중수 역을, 성동일이 평범한 공무원 아빠 강구 역을 맡았다. 또 장영남이 세 아이를 키우며 가정을 꾸려온 엄마 명주, 김혜준이 어른스러운 첫째 선우, 조이현이 냉소적이지만 가족을 아끼는 둘째 현주, 김강훈이 늦둥이 막내 우종 역을 맡았다.

성동일은 ‘변신’의 차별화된 콘셉트에 마음이 갔다고 했다. 그는 “그간 외국에서 나온 오컬트, 스릴러, 미스터리 등을 보면 목적 없이 악마가 나타나거나 있어도 단순 목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신’은 가장 한국적인 상황이 공포와 스릴러를 만들어준다”면서 “밑도 끝도 없이 가족을 죽이고 사람을 괴롭히고 하늘을 날고 벽을 뚫지 말고, 한국적인 가족의 이야기, 가족의 소중함 그 이야기를 해보자. (‘변신’은) 지금까지 나온 스릴러와 완전히 다른 가족 이야기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성우는 “금욕적인 역할에 도전했다”면서 구마사제 역할을 소개해 웃음을 줬다. 배성우는 강동원을 비롯한 기존 구마사제 역 배우들과 자신의 차별점에 대해 “가장 실제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역할을 한 배우들도 많은데 욕 안 먹고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이 가장 컸다”면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구마사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대본 자체 롤이 명확했다. 내가 가족의 역할도 해야한다. 사명감을 갖고 해야하는 것에 대해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있다. 가장 생각에 둔 감정은 죄책감이었다. 죄책감과 사명감 사이 갈등을 많이 생각했다”고 했다.

성동일은 ‘국민 아빠’임에도 악마로 변신해야하는 것에 대해 “태생이 남을 괴롭히는 걸 좋아해서 재밌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시나리오가 잘 나왔다. 너무 잘 나와서 시나리오 써진 대로 가도 전혀 문제가 없겠다 싶었다”며 “변하든 안 변하든, 놀든 춤을 추든, 가장 노멀하게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 변신없이 시나리오가 상황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또 김홍선 감독은 “하우스 호러가 맞는데 배성우가 연기한 구마사제가 있어서 오컬트 적인 요소가 들어간다. 비틀었다”며 “많이 본 듯한 느낌의 구마사제가 아니고, 본듯한 장면은 발전했고, 보지 못한 신선한 장면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신선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변신’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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