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팔팔하게 살려면 고령층이여,혈관건강 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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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팔팔하게 살려면 고령층이여,혈관건강 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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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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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중 4명이 재발
 반신마비 등 사망까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환절기 뇌졸중 조심하세요.”
 지난 달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사망 및 사망원인’ 통계결과 악성신생물(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3대 사망원인으로 밝혀졌다.
 뇌졸중은 재발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일단 쓰러지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포항시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뇌졸중은 인구 10만명당 74명이나 사망하는 질병으로 회복되더라도 몸의 절반이 마비된 환자만 20만명에 이른다”며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환절기에 흔히 발생하는 뇌졸중(중풍)에 대한 예방법 및 환절기 건강관리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의 방책은 예방-몸을 따뜻하게
 뇌졸중을 겪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5년 이내에 재발하고, 그 중 절반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 예방과 재발 예방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뇌졸중(흔히 부르는 중풍)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뇌혈관 질환”이라며 “뇌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 회복불능 상태로 몰아가는 뇌졸중은 반신마비, 언어장애, 식물인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으로 적절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특히 위험한 뇌졸중 예방법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아침 산책이나 운동시에는 옷을 충분히 겹쳐 입고 외출할 때는 모자를 꼭 쓰도록 한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날은 실내운동을 하는 등 예방이 최선책이며 일단 한 번 터지면 손 쓸 틈도 없이 뇌세포를 파괴하므로 미리 준비하면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뇌졸중 예방법은 다른 생활습관병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저지방 식단, 적당한 운동, 정상체중 유지, 금연 등을 지키고 정기적으로 의사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약물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나 고령,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특히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요인 중 하나라도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높으므로 가능한 한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최단기간 내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뇌졸중은 회복되더라도 장애가 남아 가족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는 질환. 전조증상이 보이거나 증상 발현 후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이 생기기 전 뇌혈관이 막히거나 부분 출혈이 있으면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서 이상이 발생한다. 이런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고 장애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한 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갑자기 생긴 마비, 저림, 무력감 ▲평소와 달리 말을 하거나 남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움 ▲한쪽 눈 시력 이상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이나 현기증 ▲음식이나 침 삼키기 곤란 ▲갑작스럽게 발생한 극심한 두통 및 구토 등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단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면 최단기간 내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료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환자 중 증상 발현 후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절반이 안되는 47.7%, 구급차 이용률도 56.3%에 불과해 치명적인 영구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뇌경색의 경우 발병 후 3~6시간 이내라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다.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아무 것도 먹이지 않는다.
 ▲마비되지 않은 쪽을 밑으로 한 채 눕히고 체위를 자주 바꾸어 준다.
 ▲의치가 있는 경우 제거하고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은 허둥대지 말고 환자를 절대 안정시켜야 한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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