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려줄 젊은감독들의 시원한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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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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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엑시트’, 코믹 재난극… 폭넒은 관객층 기대
오컬트 스릴러 김주환 ‘사자’, 박서준과 두번째 호흡
여름 성수기를 맞아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 영화 4편 중 2편이 31일 동시 개봉한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엑시트’(감독 이상근)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사자’(감독 김주환)이 같은 날 개봉, 관객 몰이에 나선다. 두 편의 영화 모두 젊은 신인감독들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번 극장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영화계 안팎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여름 극장가 복병…코미디 재난영화 ‘엑시트’

‘엑시트’는 단편 ‘명환이 셀카’(2007) ‘간만에 나온 종각이’(2010)를 연출한 이상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백수 용남(조정석 분)이 어머니 칠순 잔치에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나고, 온 도시에 퍼진 갑작스러운 유독가스를 피해 탈출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재난 오락 영화다. 배우 조정석, 윤아가 출연했다.

‘엑시트’는 ‘사자’와 ‘봉오동 전투’ ‘나랏말싸미’ 등 한국 여름 영화 빅4 중에서 인지도가 가장 낮았지만 언론시사회 이후 복병으로 주목받으면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 백수 취준생 용남과 사회 초년생 의주(임윤아 분)의 짠내나는 청춘,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 등으로 코미디와 감동을 오가며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기존 재난영화의 공식과 달리 신파, 분노 유발 민폐 캐릭터가 없다는 점도 ‘엑시트’ 만의 차별점이다. 절체절명의 재난 상황 속에서 용남과 의주가 대학 산악부 출신이라는 경험을 살려 위기를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이 재난영화라는 장르의 재미를 살린다. 이들의 클라이밍신과 건물과 건물을 오가는 탈출극 등 액션 볼거리도 풍부하다.

기존 재난영화와 달리 재난 상황의 원인과 해결 등을 보여주는 데 할애하지 않고, 이들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전개와 위기와 마주한 각 캐릭터를 비중 있게 보여준 감독의 선택과 집중도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티켓 파워가 다소 아쉽지만 개봉 이후 입소문을 통한 흥행을 기대해봄직하다. 조정석과 최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윤아가 ‘엑시트’를 통해 재발견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 ‘청년경찰’ 감독과 박서준의 재회…오컬트 영화‘사자’

‘사자’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박서준 외에 안성기 우도환 등이 출연했다.

무엇보다 ‘사자’는 지난 2017년 영화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동원한 김주환 감독이 박서준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청년경찰’은 혈기왕성한 청춘들의 열정과 패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고, 개봉 당시 의외 복병으로 주목받으면서 깜짝 흥행을 이뤄낸 바 있다. 흥행이 입증된 감독과 배우가 출연하는 만큼, ‘사자’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도 크다.

‘사자’는 대세 배우인 박서준과 우도환, 데뷔 62년차 국민배우 안성기를 내세워 기대감을 높였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오컬트와 스릴러 등 복합적인 장르는 강점이면서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 역시 존재한다. 박서준도 인터뷰 당시 “관객 분들도 취향에 맞게 영화를 선택하시니까 ‘사자’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되는 영화가 될 것 같다”며 영화가 취향에 따라 반응이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CG, 특수분장, 액션 등 비주얼에 상당한 공을 들였지만 평면적인 캐릭터가 다소 아쉬운 점으로 평가받았다. 용후와 안신부는 구마 의식에, 지신(우도환 분)은 숭배 행위에만 치중됐다는 이유에서다. 격투기 선수 및 클럽 대표 등 각 인물들의 캐릭터에 따른 직업 설정에 있어 명분이 부족하며, 전반적으로 캐릭터와 서사 등이 탄탄하지 않아 완성도가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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