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알았는데 폐렴… 고열에 가래 나오면 ‘위험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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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알았는데 폐렴… 고열에 가래 나오면 ‘위험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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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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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은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속으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습도가 낮은 겨울철은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더 많이 침투한다.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등 노약자는 건강한 성인보다 폐렴에 잘 걸리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 폐렴 합병증은 호흡 곤란, 패혈증, 폐농양 등 다양하다.

고령 폐렴환자도 증가 추세다. 2012년 30만명에서 2016년에는 34만명 수준까지 늘었다. 폐렴 초기에는 열이 나고 오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열이 나고 누런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또 노인들은 이유 없이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자꾸 졸리면 위험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폐렴은 가슴 엑스레이 촬영으로 진단한다.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자세히 확인하려면 가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한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기 위해 객담 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검사도 이뤄진다.

건강한 성인은 폐 속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쉬면 1~2주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결핵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으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폐렴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반드시 손과 발을 씻는다. 노약자는 샤워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내야 감기를 예방한다.

최천웅 교수는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만성질환 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백신은 1회 접종 만으로 효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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