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생존율 50%대 제자리걸음… 조기 발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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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생존율 50%대 제자리걸음… 조기 발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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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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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발병률은 전체 암종 중 2~3%에 불과해 낮아보이지만 20년 전과 비교하면 2배로 증가한 만큼, 관리가 어려운 암종으로 꼽힌다. 특히 5년 생존율은 56%로 매우 낮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24일 권순영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암 진단과 치료법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과 달리 구강암 생존율은 과거와 차이가 없어 그 위험이 다른 암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강암은 금연과 금주, 그리고 만성적으로 자극을 주는 치과 치료 수복물과 치주염에 대한 주기적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구강암 발생 가능성을 미리 경고하는 증상으로는 ‘구강백반증’이 있다. 백반증은 거즈로 문질러도 없어지지 않는 ‘백태’를 말하는데 그중 5~15% 정도가 구강암으로 진행된다. 백반증 환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구강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구강암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구강암 의심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찰과 조직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MRI)등의 추가 검사를 하기도 한다. 만약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이 우선 고려된다.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방사선·항암 화학 병합요법이 고려되는데, 암의 진행 상태와 위치,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행한다.

특히 구강암이 잇몸에 발생하면 바로 인접한 턱뼈를 침범하기 때문이 수술이 우선이다. 그러나 턱뼈까지 절제하는 수술을 받으면 훗날 보철 수복에 대한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조기 발견으로 턱뼈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기능적 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차인호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다행히 요즘은 미세혈관수술을 통한 턱뼈 재건술이 가능해졌고, 임플란트가 발달해 시기가 조금 늦어도 과거에 비해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차 교수는 “수술 후 턱뼈에 방사선치료를 추가로 받으면 임플란트 성공률이 낮아지고 임플란트는 아직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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