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엔 나를 위해 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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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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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주연 ‘헤치지 않아’ 15일 개봉… 동명 웹툰 원작
“마르기 위한 극단적 다이어트 안해… 건강한 관리 추구”

배우 강소라가 ‘자전차왕 엄복동’의 흥행 실패와 영화로 인해 생긴 일명 UBD(네티즌이 만든 신조어. ‘엄복동’의 약자로 ‘the Unit of Boxoffice Dealings’를 의미한다.)에 대해 “의미깊게 생각한다”며 재치를 보였다.

강소라는 최근 진행한 영화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관련 인터뷰에서 ‘자전차왕 엄복동’의 흥행 실패 이후 흥행에 대한 욕심을 느끼느냐는 말에 “흥행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 뭘까,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아도 되고, 그런 것을 찾는 와중에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UBD에 대해서는 “내가 했던 영화가 어떤 척도가 된 거다. 의미깊게 생각한다. 이번 영화가 잘 되면 ‘해치지 않아’니까, 거기서 약자를 따 좋은 기준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고 답하며 웃어보였다.

강소라는 ‘다이어트를 잘 안 하느냐’는 말에 “전에는 되게 말라야 하는 게 목적이었다. 보기에 말라야 화면에 예쁘게 나오니까. 지금은 건강하게 먹고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한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최근들어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 알게 됐다고 했다. 이전에는 요구되는대로 맞춰 살기 위해 노력했다면, 요즘에는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편이다.

그는 “내 행복이 뭐지 생각한다. 예전에는 쇼핑을 했다. 살이 있어서 옷에 대한 한이 있었다. 남자 옷밖에 못 입어서 한을 풀듯이 옷을 샀다. 지금은 친구들과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에서 중요한 게 사람들과의 시간인 것 같다. 그걸 놓치면서 살았다. 자기개발을 열심히 했다. 크리스마스에 연락을 하려고 보니 시간을 보낼 사람이 없더라. ‘밥 먹으러 나와’ 할 사람이 많지 않더라. 그런 것을 많이 생각했다. 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30대에 진입한 것에 대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예전보다 알았고, 20대보다 30대가 훨씬 좋다. 내면적으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20대 강소라에게는 여러가지 조급함이 많았다.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걱정하고, 시간을 아껴 여러가지를 배우고 자기개발 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를 위해 살자’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강소라는 “이렇게 하면 직업에 해가 될까, 득이 될까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위해서 살게 된다. 나이 70세, 80세에 돌이켜볼 때 지금은 이 행동이 아닌 것일 수 있지만 ‘그 나이 때 해봤어야지’ 하는 후회를 하는 게 아닐까 싶은 그런 것을 해보자 생각했다. 나이들어 후회하지 말자. 이 시기가 지금밖에 없다. 선택권이 있는 것들을 누려보자 생각했다”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나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다이어트를 하느라 사람도 못 만났는데 친구도 만나고 사람들과 좋은 시간 쓰고, 그것에 대해 가치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해치지 않아’에서 외길인생 수의사 소원을 연기했다.

‘해치지 않아’는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가 동물원 동산파크 운영을 맡게 되고, 동물원이 없는 동물원에서 직원들에게 동물 위장근무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해치지않아’ 코미디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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