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없었던 오컬트 장르… 신선함 때문에 선택”
  • 뉴스1
“자신 없었던 오컬트 장르… 신선함 때문에 선택”
  • 뉴스1
  • 승인 2020.0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컬트 영화 ‘클로젯’ 내달 개봉
김남길, 의문의 남자 경훈 역
하정우에 먹방신 코치 받아
SBS 연기대상 큰 감흥 없어
동료에 공 나눌 수 있어 좋아

배우 김남길이 ‘클로젯’을 제안받았을 당시 오컬트나 호러 장르 영화를 무서워해서 출연을 망설였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30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클로젯’의 출연을 망설였다면서 “무서운 걸 무서워 해서 고민을 하기는 했다. 제작하는 분들이 무서운 영화는 찍을 때는 재밌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찍으면서 사실 알고 찍으니까 무서운 건 없는데 정우형과도 얘기한 게 공포 영화 베이스를 갖고 가다 보니 오버해서 무서운 표정을 짓거나 과한 연기를 배제하자고 했다”고 했다.

또한 김남길은 “내가 공포나 미스터리, 오컬트를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없고, 그런 장르를 못 본다. 어떻게 표현할지 의문이 많았다. 장르적 신선함 때문에 해보고 싶다였다”며 “하정우, 윤종빈 형이 전화가 와서 ‘이런 장르인데 해보자’면서 우리가 매일 술자리에서 영화에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고 얘기만 하지 말고, 잘 되면 이런 영화에 투자가 되지 않을까‘라고 하더라. 그렇게 얘기하는데 안 한다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정우 형과 그런 얘기를 했다. 어떻게 잘 만들지에 대해 고민하고 결과에 대한 것은 맡기자”며 “단순히 장르적인 부분에 치우치지 말자고 고민했다. 의견이 분분했다. 장르적으로 한 색깔을 가져가느냐. 어떤 한 부분으로만 만들어지면 사회고발적인 영화로 보일 수도 있다. 결국은 사회고발, 오컬트, 미스터리를 떠나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김남길이 하정우로부터 ‘먹방’에 대한 코치를 받았다고 했다. 김남길은 “그냥 맛있게 먹으라고 하더라. ‘먹방의 신께서 얘기 좀 해줘’라고 했는데 ‘먹방’은 맛있게만 먹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성의없이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먹방 이미지가 옮겨올까봐 걱정하는 거 아니야’ 했더니 디테일하게 소리를 많이 내고 입에 많이 넣고 배고픈 듯이 먹으라고, 굶고 오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극중 김남길은 하정우의 옆에서 컵라면 먹방을 선보인다. 그는 “라면을 좋아하는데 컵라면도 3~4번 먹으면 느끼하더라”고 ‘먹방’의 어려움에 대해 밝혔다.

‘SBS 연기대상 트로피가 남다르게 느껴졌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그런 감흥이 별로 없었다. 예전에는 상을 받으려고 한 건 아니고 ‘저는 왜 노미네이트가 안 됐어요?’ 하고 물었더니 ‘관객수가 부족하다 보니 그렇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 관객수가 많이 든 영화를 해야지 하고 관객수가 많은 영화를 했더니 그때는 ‘너무 상업적인 영화여서 안 됐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바깥에서 원인을 찾다보니 답이 없었다. 그냥 내가 매력이 없었던 것인데 작품에서 찾았구나, 했다. 상을 받으려고 (작품을)하는 것도 아니니까. 시상식은 마음에 두지 말자. 나중에 줘도 안 받아야지 했었다”며 “큰 의미를 안 뒀지만 좋았던 것은 직업적으로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남길은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나 상대 배우 앞에서 연기하는 것, 행사에 참석하는 그런 것에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두렵고, 숨고 싶을 때가 있다”며 “매 작품, 다른 작품도 좋은 사람 많이 만나서 사람 복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설 수 있게 용기 준 좋은 동료들 앞에서 상을 받으니까, 그 얘기를 나누고 그 공을 돌릴 수 있어서 그 상의 의미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클로젯’은 사고로 아내와 엄마를 잃은 부녀 상원과 이나가 새집으로 이사를 온 후 이상한 현상들을 겪고, 어느 날 벽장이 열리고 이나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김남길은 영화 클로젯‘에서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 경훈 역을 맡았다.

한편 ‘클로젯’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