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지역민심 무시하나?
  • 김형식기자
미래통합당은 지역민심 무시하나?
  • 김형식기자
  • 승인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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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중부취재본부장

미래통합당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안동시, 영주문경예천, 구미시(을) 의 추가 공모로 표밭을 다져온 후보들이 컷오프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섰다.

“국민은 성숙했는데 보수정당인 통합당이 성숙되지 않았다”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낙하산이냐, 구미가 그렇게 만만하냐, 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라는 현수막이 내 걸리고 일부 후보는 지역구가 아닌 서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8일 최진녕 변호사, 김영식 전 금오공대총장이 구미(을)에 추가공모를 두고 통합당을 향해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어정쩡한 상태에서 추가공모 문턱에 선 당사자들 역시 당과 현역의원의 전략공천의 무임승차를 노리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추가공모의 당위성 또한 가관이다. 현재 통합당 예비후보들의 상대 현역 김현권 비례 국회의원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공관위의 분석으로 보고 있다는 이유다. 그동안 인지도를 높히고자 열심히 자신들을 알린 김봉교, 추대동, 김연호 예비후보는 들러리로 전락 될 위기이고 최악의 경우 제2의 김봉재가 나올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구미시(갑)도 마찬가지다. 반 문재인 전선을 위해 통합된 바른미래당 출신인 유능종 후보가 ‘유승민의 지분을 받았다’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돌면서 표밭을 다져온 김찬영, 김석호, 구자근 예비 후보 측에서도 초긴장 상태로 돌아선 듯하다. 또 백승주 의원 지지층은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나눠 먹기식으로 한다면 우리는 백승주 의원을 설득해서라도 탄핵에 앞장서고 보수를 짓밟은 유승민을 심판 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든 후보에게 공천 경쟁을 붙여라. 20대 총선은 백승주 의원과 백성태 후보와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며 구미시(갑)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반면 장석춘 의원은 친박계인 3선의 김태환 전 의원과 허성우(국가디자인연구소소장), 김찬영(김문수지사 청년특보), 석호진(전, 구미시의회의원), 김상훈(대한택견협회장), 김연호(국제변호사)등과 경쟁 구도 없이 1호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것은 김태환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이어졌으며 3000여표 차이로 간신이 승리했다. 특히 민심이반을 보여주듯 약 4000여표가 무효표로 나왔다.

지난 6.13 지방선거의 참패를 기억한다면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된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잡자고 낙하산을 내리다 보면 보수는 또 전멸한다. 갖은 미사어구로 설득을 해도 이제 유권자들은 속지 않는다. 자신 있다면 당원에게 심판 받고 유권자에게 심판 받아라. 전략공천을 주면 출마하겠다는 생각부터 버려라. 기존의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통합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당원 전수 여론조사 50%·국민 참여 여론조사 50% 반영을 원칙으로 각 후보 측 참관인이 직접 참관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예측 가능한 시스템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당심이고 민심이다. 김형식 중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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