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스루’ 5분이면 검사 OK… 드라이브스루 보다 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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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스루’ 5분이면 검사 OK… 드라이브스루 보다 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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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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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통 열어서 가래 뱉으시고 뚜껑 닫아주세요”

16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 선별진료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공중전화 박스 크기의 투명부스에 들어서자, 의료진은 인터폰을 들고 부스 안에 있는 환자에게 검체 체취 방법을 안내했다.

이어 투명부스 벽에 연결돼 있는 파란색 의료용 장갑을 끼고 환자 콧속에 검체 채취용 면봉을 집어 넣어 검체를 체취했다. 환자가 두고 간 가래침과 면봉은 환자가 떠난 직후 반대편에 있던 또 다른 의료진이 회수해갔다. 환자 방문에서 검체 채취 종료까지는 단 5분 만에 끝났다.

우리나라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이어 진화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방식이 등장했다. 공중전화 박스 형태의 투명부스에 걸어 들어가 검사를 받는 이른바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가 그것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이날부터 이런 방식을 도입했다. 해당 검사 대상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사람, 신천지 교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등 주요 의심환자들이다.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장점은 여럿이다. 의사와 환자의 접촉을 최소화한 데다 부스 내 음압설비까지 갖춰 의료진의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기존 선별진료소와 달리 시간 낭비도 줄여준다.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완료 시간은 5분 이내다. 드라이브 스루가 10분 내외, 일반 선별진료소가 20~30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장 빠르다. 또 일반 선별진료소 동선이 복잡했던 것에 비해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는 부스 방문 및 퇴장으로 간소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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