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자, 노화 심근세포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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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자, 노화 심근세포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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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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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이 고령자의 심장세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높이는데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더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고령자들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원인중 하나라는 주장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장 세포를 감염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가 나이가 들면서 더욱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앤서니 대븐포트 캠브리지대학교 심혈관 약리학 교수는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흐트대학교, 벨기에 루벵가톨릭대학교 그리고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진들과 함께 이번 연구를 이끌었다.

해당 연구는 지난 17일 국제 학술 저널인 ‘분자세포 심장병학 저널(Journal of Molecular and Cellular Cardiology)’에 실렸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70세 이상 고령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 위험 중 나이가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들이 겪는 심장마비 등 심장 관련 합병증을 유발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진은 초창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대부분 호흡기 질환의 종류로 생각했으나 유행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코로나19 환자 특히 고령 환자들이 심장에 영향을 받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장 세포를 감염시키고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이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연구진은 우선 사람의 심장근육 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얼마나 감염되기 쉬운지 확인했다. 심근세포는 심장의 근육을 구성하고 심장이 수축 및 이완 활동이 가능하도록 해 심장이 신체에 혈액을 보낼 수 있게 만든다. 심근세포에 손상이 가면 심장 근육의 기능에 영향이 있어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손상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해 감염시켜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사람 세포에 침입한다. 이때 스파이크 단백질은 ‘앤지오텐신2(ACE2)’ 수용체 단백질 이라고 불리는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는데 그밖에 ‘TMPRSS2’라는 효소와 ‘카텝신B’ 그리고 ‘카템신L’ 이라는 단백질과도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19세에서 25세 사이 젊은 남성 5명과 63세에서 78세 남성의 심근 세포를 비교했다. 분석결과 위의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모두 남성 고령자들의 심근세포에서 훨씬 더 활성화된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노화된 심근 세포에서 해당 단백질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심장근육 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는데 사용하는 단백질을 더 많이 생성한다”며 “이에 고령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세포 손상이 더 쉽게 나타나며 감염 환자에게 나이가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히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러한 단백질 중 일부는 항염증 치료제인 ‘카모스타트’와 같은 기존 약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실에서 진행했던 기존 연구에 따르면 카모스타트는 TMPRSS2를 억제하고 세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븐포트 교수는 “바이러스가 세포를 침범하는 능력에 대하 더 많이 알수록 기존 약물이나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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