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 가족간 거리두기 어떻게? “식사 따로 수건도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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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 가족간 거리두기 어떻게? “식사 따로 수건도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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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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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친한 친구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워지네요.”

경기에서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씨(25)는 최근 친구들과 연말 모임이 잇따라 잡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친구 집에서 만나는 소수 모임일지라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씨는 “친구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 수 없으니까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운 대로 ‘랜선 모임’을 갖고 회포를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장, 지인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폭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증을 막으려면 가족이나 지인모임이라 할지라도 ‘개인 간 거리두기’를 철저히하고 타인과의 밀접접촉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역대책이라고 강조한다. 연일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국내 집단발생 사례의 주요 감염경로 중 하나가 가족·지인모임이라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

방역당국이 10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6286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집단감염이 46.3%(7547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중에서는 가족·지인모임을 통한 감염이 21.8%(1645명)로 가장 많았고 직장 내 감염은 12.9%(971명)로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일상감염이 만연한 만큼 친한 지인이나 가족 간에도 ‘개인간 거리두기’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족 간 감염이 일어나기 전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누군가를 만나는 일 자체를 최소화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선 가족말고는 다 차단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접촉 빈도가 높은 가족의 경우 가족간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음식을 덜어먹거나 대화를 자제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가족이라도 서로 식사 시간대를 달리하고 음식은 덜어먹고 화장실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며 “수건과 같이 공용으로 쓰는 물건은 개인별로 따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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