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비타민·스테로이드, 코로나 감염억제…콜레스테롤은 감염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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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비타민·스테로이드, 코로나 감염억제…콜레스테롤은 감염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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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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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비타민과 스테로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반면 콜레스테롤은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비타민 D와 비타민 K 및 비타민 A 또는 스테로이드제가 코로나19와 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독일 화학학회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에 지난 28일 게재됐다.

연구진은 리놀레산 또는 비타민 D와 비타민 K, A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감염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 침투하면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 표면에 있는 안지오텐신잔환효소2(ACE2)와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투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ACE2 대신 다른 호합물과 결합한다면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리놀레산, 덱사메타손, 비타민 D, K, A 등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

연구진은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부위와 결합해 바이러스의 세포 결합을 방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리놀레산 외에도 덱사메타손도 이 부위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덱사메타손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데 도움된다는 것이다. 덱시메타손은 염증 억제작용이 있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다.

덱사메타손은 몸에 면역 반응을 억제해 염증의 발현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약물로 그동안 염증반응이 심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연구진은 이 외에도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D, K 및 비타민 A도 같은 방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해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을 줄이는데 도움된다고 전했다.

데보라 슈마크 브리스톨대학 생화학 모델링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일부 비타민이 사람 면역체계를 돕는 것이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도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리놀레산의 일부 분자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며 “코로나19를 대상으로 한 항바이러스제의 새로운 약물 작용 경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레스테롤 오히려 바이러스 감염력 높여

또한 연구진은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중증 코로나19로의 발전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콜레스테롤이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과 불안정한 상태로 결합해 오히려 감염력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억제하는 약물인 스타틴이 코로나19 발병 위험을 줄이고 심각하지 않은 환자들의 회복시간을 단축시켰다는 기존 연구결과도 있다.

그밖에 연구진은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조직에 축적돼 비만인 사람들은 활용 가능한 비타민 D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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