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을 지키는 보배, 주택 소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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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을 지키는 보배, 주택 소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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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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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어지는 계절 4월의 끝자락, 24절기 중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를 지나고 여름의 첫 절기인 입하(立夏)를 앞두고 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화재소식이 들려와 걱정이 앞선다. 따뜻한 봄이지만 화재발생 위험은 언제나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평화롭고 화목한 가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그것이다.

최근 9년간(‘12~20년) 주택화재는 연평균 전체 화재(4만 2149건)중 주택화재(7756건) 발생율은 약 18%인 반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전체 화재 사망자 313명 중 144명으로 46%를 차지한다.

지난 3월 2일에는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의 한 음식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다.

이날 화재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심야전기 배전반에서 연기와 불꽃을 확인한 음식점 주인이 119신고 후 신속히 주변에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제 역할을 한 것이다.

또한, 같은 날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기가 울려 화재사실을 알게 된 집주인이 자체 진화한 사례도 있었다.

이날 화재는 70대 집주인이 다용도실 가스렌지에 불을 켜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불길이 주변 벽면으로 확대됐으나 다행히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돼 있어 경보음을 들은 집주인이 화재사실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소화기로 불을 끌 수 있었다.

위의 두 사례에서 보듯이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우리의 값진 보배다. 화재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우리 가족에게 24시간 화재를 살피고 알려주는 감시병과 같다.

위기의 순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 화재에서 우리 가족를 안전하게 지켜줄 감지기와 소화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화재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작지만 큰 보배로 생각하고, 각 가정마다 비치해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태준 영덕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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