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구미CC 직영화 발상 생뚱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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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구미CC 직영화 발상 생뚱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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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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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내년부터 골프존카운티 선산·구미CC의 국유지와 시유지에 대한 대부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로서 해당 골프장은 내년에 영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00만3000㎡ 규모의 골프존카운티 선산CC는 시유지가 73.4%, 73만6000㎡를 차지하며 국유지도 6.5%, 6만4000㎡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CC도 54만1000㎡ 가운데 시유지가 24,2%, 13만1000㎡, 국유지 2000㎡(0.4%)로 이뤄져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선산·구미CC의 총면적 154만4000㎡ 가운데 시유지와 국유지 면적이 60.5%, 93만4000㎡에 대해 구미시와 매년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연간 27억원 가량의 임대료를 구미시에 내고 있다.

이들 골프장 대부분의 부지가 시유지 및 국유지이기 때문에 구미시의 방침대로 계약 연장이 되지 않으면 영업을 사실상 접어야 한다. 골프존카운티가 사실상 영업 중단을 막기 위해 최근 대표가 직접 구미시장을 만났지만, 시장은 ‘대부 계약 연장은 없다’는 완고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존카운티가 납무하는 연 27억원의 사용료는 또한 특혜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폭발한 국내 골프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영업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미시 산동읍에 소재한 골프존카운티 선산과 골프존카운티 구미의 경우도 지난해 영업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카운티 선산은 지난해 82억1425만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국공유지 대부료 22억744만원을 납부하고도 31억3947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골프존카운티 구미는 지난해 107억원5615만원의 매출액에 대부료 3억5811만원, 법인세 등을 납부하고도 38억8152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구미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낮은 대부료를 받는 것 보다 골프장 부지를 사들여 전문경영인을 투입해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을 시가 직영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골프장 운영이 계속 잘된다라는 보장이 없고 또한 직영할 경우 골프장 1개소마다 2, 3명의 공무원을 파견해야 하고, 공무원들의 특정 골프장 운영에 전력투구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구미시와 의회는 골프장 부지의 공시지가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그에 따른 대부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매출과 순익에 따른 대부료 연동제도 검토해 볼 만 하다.

구미시와 골프존카운티는 진지하게 마주앉아 대부료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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