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내 최초 헴프 산업화 가능성 검증
  • 김우섭기자
경북도, 국내 최초 헴프 산업화 가능성 검증
  • 김우섭기자
  • 승인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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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프 안전·상업성 검토 위해
중기부와 실증착수 본격 추진
원료의약품 제조 기반 마련
안전교육·현장점검 등 주력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초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지난 4월 30일부터 본격 착수했다.

전국 최대의 헴프(HEMP) 주산지인 경북은 2020년 7월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실증착수를 위한 사전준비와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우량품종선발을 위한 선행연구 등 재배방법연구에 집중해 왔다.

실증사업은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1세부)산업용 헴프 재배, (2세부)원료의약품 제조 수출, (3세부)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의 3개 사업이다.

헴프 실증착수는 특구사업자가 제출한 실증착수 계획을 지난 4월 27일자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승인한 것으로 먼저 헴프 재배와 헴프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금년 하반기에는 1세부의 재배된 헴프를 활용해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을 위한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헴프는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어 엄격한 관리 아래 허가받은 자만 농업용, 학술연구용 등 일부 분야에서만 허용 산업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뇌전증 증상완화와 항염증, 통증완화 작용에 효과가 있는 헴프에 함유된 CBD(cannabidiol)를 산업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간 북미 유럽 등 해외 선진국과 달리 국내는 마약류 관리법 상 헴프의 산업용 활용을 허용하고 있지 않아 원료의약품 등의 개발과 제품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는 이 같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특례를 부여받아, 농업 관점의 재배 중심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산업화 재배방법 선행연구, 스마트팜 조성 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헴프 재배부터 헴프 관리까지 당초 계획했던 일정에 맞춰 분야별 실증에 들어간다.

헴프 산업화 실증을 정상 추진함으로써 헴프유래 CBD 산업화를 위한 안전성과 상업성 검증으로 연관산업 활성화를 앞당기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와 경북도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헴프를 대상으로 실증하는 만큼 부대조건 이행 책임보험 가입 이용자 고지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현장점검 및 안전교육 실시 등을 통한 실증 전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헴프 산업화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IoT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유통시스템을 구축하여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인수인계 및 폐기 등 신고의 신속·정확성을 보장하고, 모든 참여기관이 동일한 이력정보에 대해 상호 간 교차검증을 할 계획이다.

경북도를 중심으로 대구식약청, 경북지방경찰청, 안동시, 관련전문가 등으로 안전점검위원회를 구성해 헴프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실증착수에 따라 분야별 안전사항에 대해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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