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된다
  • 김영호기자
영해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된다
  • 김영호기자
  • 승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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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이색 태어난 마을로
경북 해안의 대표적 반촌
조선 후기 주택 건축 변화
다양성 담아 가치 뛰어나
문화재청의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영덕 괴시마을 전경. 사진=영덕군 제공
문화재청의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영덕 괴시마을 내 천전댁 내부 모습. 사진=영덕군 제공
영덕군 영해면 괴시마을이 3일 문화와 전통이 잘 전승·보존되고 있는 민속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마을로 괴시마을은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선생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김씨(목은 이색의 외가)가 처음 터를 잡은 이후에 1630년대 영양남씨가 정착하면서 400여년 동안 집성촌이 됐다.

현재까지 경북 북부 해안지방에서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전승·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촌마이다.

국가민속문화재는 전통적 생활양식과 민속문화 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인정돼 국가 법률에 의해 지정하는 문화재로 이번에 지정 예고된 괴시마을은 마을 단위의 국가민속문화재로서는 전국에서 8번째다.

이에따라 영덕군은 기존 7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2건, 천연기념물 1건, 국가민속문화재 4건)에 이어 8번째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괴시마을 내에는 도민속문화재 4호, 문화재자료 12호를 비롯해 40여 호의 전통가옥과 전통적인 마을 경관이 잘 보존돼 있으며 가옥 대부분이 경북 북부지역의 반촌에서 볼 수 있는 ㅁ자형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ㅁ자형 가옥의 경우 전국의 약 70%가 경북 북부지역에 분포해 있어 이 지역의 건축적 특징으로 괴시마을 ㅁ자형 가옥은 영양남씨에 의해 17세기에 유입돼 학맥과 통혼, 분가에 의해 마을의 주류를 이루게 됐으며 이밖에 실용성에 초점을 둔 양통집(지붕마루 아래에 앞뒤로 방을 배치)도 공존하고 있다.

괴시마을은 조선 후기 건축문화의 전파와 인적 교류 등 인문적 요인에 의한 건축의 영향관계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유산으로 조선 후기 주택 건축의 변화와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기간이 끝나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희진 군수는 “지역의 가치 높은 문화재를 발굴해 국가문화재 지정 받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괴시마을이 국가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이번 지정 예고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의한 지자체와 주민 간의 합심의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들을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하는 노력을 계속해 이를 통해 군민들의 애향심과 문화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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