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북면, 일제 잔제 탈피·역사성 고려한 명칭 변경
유조비 재막식도… 삼국통일 대업·애민정신 계승
경주시는 지난 4일 문무대왕면 봉길리 해변에서 문무대왕면 선포식을 열었다. 유조비 재막식도… 삼국통일 대업·애민정신 계승
경주시는 지난달 1일 양북면 명칭을 문무대왕면으로 변경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진 경주부시장, 서호대 시의회 의장, 김석기 국회의원, 시·도의원, 이판보 문무대왕면 명칭변경추진위원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지역주민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이날 행사를 지원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원흥대 본부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안상복 중저준위운영본부장도 참석해 문무대왕면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지난해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1288세대 중 1137세대(88.3%)가 명칭 변경에 찬성하면서 일제 강점기에 붙여진 의미 없던 지명에서 문무대왕면으로의 명칭 변경으로 고유성과 역사성을 띈 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날 선포식에 앞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 예정지인 옛 대본초등학교에서 ‘문무대왕 유조비’ 제막식도 함께 거행돼 선포식의 의미를 더했다.
문무대왕 유조비는 삼국통일의 대업과 애민정신의 큰 뜻을 받들고 계승하기 위해 삼국통일을 이룬 해인 676년을 상징하는 6.76m 높이의 문무대왕의 유언이 새겨진 비석이다.
김호진 경주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양북면이 문무대왕면이라는 새 명칭과 함께 환동해권역의 ‘해양역사 테마관광 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방위 표시에 따른 명칭에 불과했던 양북면이 지역적 특성과 역사를 담은 문무대왕면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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