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효도하고 마트 매출엔 효자로
  • 김무진기자
부모님께 효도하고 마트 매출엔 효자로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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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마트 ‘안마의자’ 판매 급증
어버이날 선물·혼수품으로 각광
최근 이마트 대구 만촌점을 찾은 한 고객이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안마의자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효도 아이템인 안마의자가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7개 점포의 월별 안마의자 매출 분석 결과 5월 비중이 14.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4월 9.0%, 9월 8.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5월 안마의자 매출은 가전상품 중 에어컨, 냉장고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5월 안마의자 매출 고공 행진의 주된 이유는 ‘어버이날’ 효도 선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안마의자는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 때문에 어버이날 선물용으로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지난 2017년부터 여러 브랜드에서 안마의자를 대거 내놓으며 100만원대의 일반형 모델 출시가 이어졌고, 가격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지난해 대구지역 이마트의 안마의자 매출은 2016년 대비 6배까지 올랐고, 2016~2020년 평균 84%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 측은 효도용 선물 외에도 최근 신혼부부 혼수가전으로 안마의자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용 힐링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것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이는 이마트 가전 매출 분석에서도 확인된다.

대구지역 7개 이마트의 올 1~4월 가전 매출 분석 결과 안마의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 증가, 세탁기 및 김치냉장고 매출을 넘어섰다. 안마의자가 가장 많이 팔리는 5월이 아님에도 수요가 많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대구지역 7개 점포 중 안마의자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월배점, 칠성점 순으로 2곳 모두 체험형 가전매장인 일렉트로마트가 입점해 있다. 칠성점의 경우 리뉴얼 전인 지난해 1~4월 안마의자 매출이 대구 7개 점포 주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일렉트로마트 입점 후 올 1~4월 월배점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체험형 가전매장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전진우 이마트 칠성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들의 문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격 접근성 개선과 함께 힐링 아이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안마의자가 현 시대를 반영하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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