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생태계부터 시민까지 품다
  • 김대욱기자
포항 형산강, 생태계부터 시민까지 품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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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시로 진화하는 포항-형산강, 형산강, 수변공원으로 자리 잡다 <2>
역사·문화 간직한 생태공간서 친숙한 수변공원 성공적 변신
수상레저·휴식·생태관광 등 다채롭게 즐길 ‘파크랜드’ 기대
인도교 없는 형산강 마리나 조감도.
형산강변에 조성된 꽃밭을 구경하러 온 유치원생들.
형산강변에 조성된 유채꽃밭.
형산강변에 포항의 상징꽃인 각양각색의 장미가 활짝 피어 있다.
형산강변에 조성된 장미꽃밭을 시민들이 구경하고 있다.
형산강변 장미꽃 단지는 시민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형산강은 포항 시민에게 색다른 의미

‘포항의 젖줄’ 형산강이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생태·호국의 공간에 더해 시민에게 쾌적한 레저 휴식을 제공하는 ‘수변공원’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형산강은 포항시민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의 공간으로 남한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강들 중 가장 긴(길이 63.34㎞) 강에만 그치지 않는다. 51만 포항 시민의 식수원임은 물론, 형산강은 바다와 강 하구가 만나는 무역·교통 요충지로 남한 3대 시장인‘연일 부조장’을 키워낸 강이다. 6·25전투 격전지인 최후방어선(walker line), ‘형산강 도하작전’을 기억하는 호국의 장소이기도 했다.

또한 흰꼬리수리, 물수리, 매, 흑고니와 같은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인 다양한 새들의 서식지인‘생태의 보고(寶庫)’이며, 포스코를 키워내고 공업용수를 공급하는‘산업·경제의 대동맥’ 역할 등 다양한 모습으로 오랜 시간을 흘러 왔다. 상류 유역에는 천년고도 경주, 하구 연안에는 포항과 포스코가 자리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유유히 흐르고 있는 것이다.

형산강은 이제 수상레저·시민체험시설 등 친수 공간의 대대적 확충으로 ‘미래형 여가 명소’로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친숙하고 편안하게 성큼 다가서고 있다. 하천환경 개선과 수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형산강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포항~경주 상생 ‘형산강 프로젝트’

‘형산강 프로젝트’는 포항시와 경주시가 상생 발전을 위해 민·관이 공동 참여, 주도한 협력 사업이다. 형산강 전체권역에 2016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총사업비 1조원(포항 구간 497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양 도시의 상생 협력 공감대 형성부터 사업용역, 미래포럼 비전 선포, 정책토론회 등을 차근차근 거쳐 형산강의 각종 생태자원과 주변 역사·문화·환경·산업을 활용하는 추진 전략을 세밀하게 기획했다.

이를 통해 7개 프로젝트에 32개 사업이 추진하는데, 올해 5월 현재까지 완료된 사업이 전체 절반인 16개에 이르며, 추진 중 14개, 추진 예정 2개이다. ‘7개 프로젝트’는 형산강 그린프로젝트를 비롯해 컬쳐트레일,사이언스밸리, 호국벨트, 환경생태벨트, 리버로드, 세계문화융성복합단지(경주) 등으로 역사와 환경, 문화와 호국, 생태와 과학 공간까지 폭넓게 조성하는 큰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2016년 상생로드 개통을 시작으로 5년간 16개 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됐다.

특히, 에코생태전망대와 수상레저타운, 야외물놀이장, 장미원 등이 형산강 물길과 강변을 따라 핀 장미꽃·유채꽃 등 다양한 꽃들처럼 연이어 들어서면서 강변공간을 활용한 ‘수변 생태공원’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형산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되는 마리나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형산강 강변은 ‘친수레저 천국’

형산 신(新)부조장터공원, 형산강 상생인도교 등 6개 사업이 올해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고,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바이크 트레킹로드를 비롯해 퇴적토 정화사업, 공단 하천 생태복원까지 굵직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형산강을 따라 조성된 주요 친수여가시설에는 수상레저타운‘물빛마루’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레저타운은 90억 원을 들여 지상4층 규모의 조정면허시험장과 강물에 뜬 부유시설인 물빛마루 등 총 2개 건물을 보행교로 잇는 형태로 지어졌다. 조종면허시험장, 수상스포츠센터, 홍보관과 카페까지 두루 갖춘 종합레저시설이다.

특히, 물빛마루는 형산강 수면위에 큰 3개의 물방울이 겹쳐진 아름다운 모양을 형상화한 건물로 카페 휴식을 제공하고 수상레포츠 교육, 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야간 LED 조명까지 갖춰 포스코 야경과도 조화돼 시민 눈길을 사로잡으며 ‘형산강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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