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수 만나는 ‘면면데이’ 기다려져요”
  • 김희자기자
“울진군수 만나는 ‘면면데이’ 기다려져요”
  • 김희자기자
  • 승인 2021.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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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걸 군수, 매월 화·목요일 오후 5시 각 실과 직원과 소통
하위직 직원들 군수 직접 만나 애로사항·건의사항 전달
“젊은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군정에 접목시킬 것”
전찬걸 울진군수와 직원들이 얼굴을 마주보며 소통을 나누는 ‘면면데이’가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울진군 제공

지난 8일 오후 5시 ‘면면데이’가 열리는 울진군청 복지정책과. 전찬걸 울진군수가 불쑥 과를 방문했다.

지난 2019년 3월 전찬걸 군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면면데이’는 매월 화·목요일 오후 5시면 어김없이 열린다.

‘면면데이’가 열리는 날에는 방문객인 전 군수는 물론 군수를 맞는 실과의 직원들도 설레는 마음은 마찬가지.

전 군수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직원들은 환한 웃음과 박수로 맞는다.

도대체 ‘면면데이’는 무엇인가.

면(面)면(麵)데이란 차와 다과 음식을 먹으며 서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날이다.

이날이 오면 전 군수는 직접 실과의 사무실로 찾아가 직원들과 한자리에 앉아 허심탄회하게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들으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러다보니 면면데이는 하위직원들의 소통의 자리로 정착됐다.

때로는 군수실에서 자리를 하고 소통의 시간 후 자리를 옮겨 구내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마지막으로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군청 청사 내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갑자기 돌발변수가 생겼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면면데이는 중단됐고 이날을 기다리던 타 실과의 직원들은 아쉬움의 시간을 보내다 지난주부터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그동안 6회에 걸쳐 123명이 군수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면면데이는 군수를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를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위 직원들은 사실상 군수를 만나기 쉽지 않고 더군다나 함께 식사와 차를 마시며 소통 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에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린 군수는 운영방식을 바꿔 지난 3월부터 군수가 직접 실과 사무실로 찾아가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실과를 찾는 자리에는 일체의 음식과 차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메모지는 필수다.

복지정책과 배소형 주무관은 “평소 군수님을 멀리서만 뵙고 직접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일할 맛이 난다”면서 “군수님을 가까이서 접해보니 소통과 공감의 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찬걸 군수는 “급변하게 변화하는 현실에 젊은 공무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톡톡 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군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코로나가 종식되면 또다른 방식의 뜻깊은 면면데이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면면데이는 ‘친절울진’을 대표하는 새로운 자랑거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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