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3일 현재 31승 23패로 KT 위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근래 SSG의 경기력을 보면 언제 무너질지 모를 불안함이 있다. 최근 SSG는 아티 르위키를 시작으로 박종훈, 문승원 등 선발 투수 3명이 연속으로 쓰러졌다. 이에 대체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지만 오랜 이닝을 책임져주지 못하면서 불펜 투수들도 과부화가 걸리고 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SSG가 버틸 수 있는 것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맏형’ 추신수와 김강민의 존재 때문이다.
추신수는 최근 경기 막판 결정적인 상황에서 안타 또는 볼넷으로 출루, 1~2점차의 접전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을 수차례 연출했다. 또한 시즌이 거듭될수록 타격감이 올라오며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김강민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공격과 수비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둘은 나란히 홈런을 날리면서 팀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전 승리로 SSG는 2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와 김강민의 존재감은 경기장 안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올 시즌 SSG에 합류한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후배들에게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 또한 시즌이 시작한 뒤에는 내야 땅볼이어도 1루 베이스로 전력 질주하는 등 모범이 되는 경기력을 먼저 보여주고 있다.
SSG에서만 벌써 21년을 뛰고 있는 김강민은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몸 관리와 경기력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근 “1~2점차로 뒤지고 있어도 더그아웃에서 고참 선수들이 동료들에게 집중력을 유지하게 만들어 준다. 고참들 덕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장 밖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추신수, 김강민 등 베테랑들에게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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