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명기독병원發 ‘코로나 뇌관’ 터지나 “불안불안”
  • 이상호·이예진기자
포항 세명기독병원發 ‘코로나 뇌관’ 터지나 “불안불안”
  • 이상호·이예진기자
  • 승인 2021.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만에 확진자 20명 발생
23일 조리실서 확진자 발생
의료진 등 2599명 전수조사
병원 내방객 대상 검사 진행
“추가 확진자 나오나” 초비상
23일 포항시 북구 보건소에서 남구 세명기독병원을 방문했던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검사를 받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총 입원환자와 의료진 등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병동은 다음달 6일까지 코호트 격리된 상태다.
포항 세명기독병원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늘어날까 우려되고 있다.

이 병원發 코로나 확진자가 3일만에 20명으로 급증하자 포항시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 포항시와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병원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21일 4명이나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도 11명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 3일만에 확진자 수가 수직으로 올라갔다. 확진판정 받은 이들은 입원환자, 의료진 및 직원, 이 병원에 입원한 이력이 있는 타 지역 주민들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도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의 경우 확진 판정받은 세명기독병원 직원은 6명인데 전부 조리실 직원이다. 세명기독병원 측은 이날 아침 식사는 모두 폐기처분하고 조리실은 아예 폐쇄조치했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일시 폐쇄하고 내부에 방역을 실시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22일 확진자가 9명이 나온 1개 층을 코호트 격리했다.

시는 이 병원 의료진, 입원환자, 보호자 등 2599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했다.

세명기독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은 지난 20일 가장 먼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사람을 검사해 코로나 확진여부를 확인했고 상태가 위중해 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사람은 지난 16일에도 지병으로 이 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사람으로부터 감염전파가 시작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병원에는 하루 평균 500~600명이 방문하는데 이 사람 외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가능성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항시와 세명기독병원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이 병원發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포항시는 23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1일부터 세명기독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포항남·북구보건소와 종합운동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인데 23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날 검사를 받은 이들의 결과는 24일 오전에 나올 예정인데 추가 확진 여부에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도 상당수에 달해 앞으로 추가 검사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병원 방문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산세가 멈추길 바란다”면서 “모두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