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투구와 전력 질주, '짐승' 김강민이 보여주는 롱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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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투구와 전력 질주, '짐승' 김강민이 보여주는 롱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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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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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맏형’ 김강민(39)은 최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투수로 마운드에도 올랐다가 대주자로 나서 홈으로 전력 질주하는 등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제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김원형 감독과 선수단, 팬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감이다.

김강민은 24일 현재까지 타율 0.254 5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꾸준하게 기량을 유지, 공격과 수비에 걸쳐 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2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는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내는 등 쏠쏠한 활약도 더하고 있다.

김강민의 팀을 위한 희생은 그의 가치를 더 높게 만든다.

김강민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섰을 때는 물론이고, 대타와 대주자, 대수비 등 작은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팀이 LG 트윈스에 1-13으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이미 패배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김강민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데뷔 20년 만에 투수로 변신을 했다.

김강민은 145㎞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등 전력으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수행해 후배,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23일 LG전에서는 빠른 발과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강민은 5-4로 앞선 5회 2사 상황에서 1루 주자 정의윤을 대신해 주자로 나섰다. 이후 고종욱의 우중간 적시타 때 김강민은 전력으로 홈까지 질주,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했다.

SSG 동료들은 혼신을 다해 득점에 성공한 ‘맏형’ 김강민이 더그아웃에 들어올 때 크게 반겼다. 홈 팬들도 불혹을 잊은 듯 전력 질주한 김강민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원형 SSG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강민이는 우리 팀 내에서 누구보다 잘 뛰고 스윙도 좋다. 강민이를 보면 나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큰 신뢰를 보낸 바 있다.

그리고 김강민은 김 감독의 믿음처럼 어떤 역할이든 수행하며 자신이 20년 동안 뛸 수 있는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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